4. 13 인사동(서울) 행렬을 시작으로 5월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와 8월 쓰시마, 시모노세키, 10월 도쿄 행사 등 대장정 시작
2008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 축제가 지난 4월 1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행렬 재현을 시작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부산시와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이날 인사동 거리에서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의 서막인 행렬 재현을 필두로 5월 부산 조선통신사 축제와 8월 쓰시마 시모노세키, 10월 도쿄 행사 등 대장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시와 조선통신사문화사업회는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조선통신사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부산에서 펼치는 행사를 '조선통신사 축제'로 열기로 하고 새로운 400년을 향한 원년으로 삼을 계획으로 이는 조선통신사 일본 왕래 40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 이어 새롭게 평화로운 한일 관계 400년을 이어 간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한일 두 나라의 순수한 민간 차원의 문화교류를 통해 평화스런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사업은 2008년에도 '새로운 400년을 향하여'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의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주요 추진일정을 보면 부산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영가대 등지에서 펼쳐질 조선통신사 축제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새로운 400년을 향하여'란 주제 아래 다채롭게 마련된다.
먼저, 5월 2일 오후 7시 동구 자성대 공원 내 영가대에서 통신사들의 뱃길의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해신제가 열린다. 이 행사는 1719년 통신사행의 제술관이었던 신유한의 해유록(海遊錄)을 토대로 재현되는 것으로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제주(祭酒) 떡 등을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경품 추첨행사 마련된다.
3일 오후 3시에는 조선통신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행렬재현이 한일 두 나라에서 1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구 용두산 공원에서 광복로 입구까지 펼쳐진다.
행렬은 통신사를 맞이하는 동래부사 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일본과 한국의 축제행렬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축제행렬에는 일본 기타규슈시의 전통축제 가마인 기온야마가사(장식수레)가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또한 시민참여 축제를 위해 마련한 '평화의 북소리' 행렬은 일반시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고 시모노세키, 오사카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참여하는 250명의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대표적인 전통축제를 선보여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5. 3) 오후 6시에는 용두산 공원 특설 무대에서 행렬 참가 한일 6개 공연 팀이 '조선통신사의 밤' 행사를 마련, 두 나라간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오후 7시에는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조선통신사 일행을 위한 전별연도 개최한다.
5월 4일 오후 2시에는 용두산 공원 특설 무대에서 한일 두 나라 청소년들이 펼치는 21세기 신조선통신사 행사가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한일 소년소녀합창단, 비보이 공연, 요사코이 오도리, 어린이 가야금 연주단 등이 출연해 미래 양국 간 평화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게 된다.
한편, 부산시는 3일과 4일 용두산 공원에서 한일 의상체험, 조선통신사 행렬도 퍼즐 맞추기, 통신사 서화, 통신사 교류 물품 등을 선보이는 '조선통신사 광장'을 마련해 고 시민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선통신사 일본 행사는 오는 8월 2∼3일 쓰시마 이즈하라, 23∼24일 시모노세키 바칸마쓰리의 행렬재현 및 문화공연이 계획돼 있고 조선통신사의 최종 도착지인 도쿄에서는 오는 10월 24∼26일 도쿄 쿄바시·니혼바시 마쓰리에서 행렬재현과 신주쿠 문화센터 홀에서 사물놀이 비보이 공연 등 문화공연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부산행사 첫날인 5월 2일 오후 2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는 조선통신사학회 주최의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돼 통신사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두 나라에서 참여한 8명의 연구진들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2008.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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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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