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우리투자증권

국제유가, Fear Premium(20∼25$)이 제거되는 수준의 가격 조정 예상

경험적으로 고유가의 특징은 수급 불균형이지만, 2000년부터는 금융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달러화 가치, FRB의 금리 정책 등 금융시장의 변화와 투기적, 심리적 요인 등도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당사는 원유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며, 이란 등 중동 중심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유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2007년부터 유입된 투기적 세력의 이탈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 그리고 중국의 유류고정거래가격 포기에 따른 이머징 시장의 수요둔화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유가가 Fear Premium으로 불리는 20∼25달러 정도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억제를 고민하고 있으며 다음주중 하원에서는 뉴욕상업거래소 내 오일선물시장에 대한 투기세력을 억제하기 위해 반투기법을 제정, 추진할 예정이다. 유류의 주수요처인 아시아국가들도 유류 판매가격 및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와 유류수요를 억제하려는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당사의 판단으로는 유가 자체도 가격변동성이 커진 상태이며, 5월 중순부터는 투기적 세력들이 원유선물시장에서 이탈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유가가 더 오르기 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유가 하락 수혜는 자동차, 철강, 그리고 내수관련주

물가억제를 위한 금융긴축이 가시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압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를 감안, 투자전략측면에서는 유가 급락시, 수혜가 예상되는 항공 및 자동차와 철강을 추천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소비심리 개선과 물가상승 압력 약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소비 등 내수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200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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