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을 바탕으로 랠리를 보였던 시장, 반면 최근 유동성 탄력은 둔화 중

저금리기조와 각국의 통화팽창 정책으로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채권,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의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3월 이후 주식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단기부동자금이 일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유동성 랠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유동성에 근거하여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확신하기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 단기부동자금이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으로 유입되며 가격상승을 이끌었던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에는 이동 속도가 크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을 바탕으로 상승 랠리를 보였던 시장의 상승 탄력이 최근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현재의 단기부동자금의 정체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다시 확실한 투자처를 찾아 재차 이동하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잉유동성에 대한 정책당국의 경계가 나타났다는 점, 금리동결 기조가 지속되면서 추가적인 통화팽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자산가격에 대한 버블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졌다는 점, 물가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고 있어 현금보다는 자산 확보의 의지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 등에서 유동성은 추가로 증가하기 보다는 정체내지 감소의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유동성에 근거한 즉, 돈의 힘으로 주식시장을 끌어올리는 힘은 점차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5월 들어 외국인과 투신이 동시에 순매수를 보이는 업종으로는 건설과 철강/금속

업종별 전략은 수급적으로만 본다면 외국인의 순매수 업종과 함께 지속적인 매도세 속에서도 기관의 일부 순매수 업종으로 국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초 이후 4월 31일까지 외국인은 반도체/장비, IT하드웨어, 조선, 자동차/부품의 순으로 순매수를 보였고 이중 투신 또한 순매수를 나타낸 업종은 IT하드웨어와 상업서비스 업종이었다. 5월 들어서는 그동안 순매수를 보였던 반도체/장비 업종이 외국인과 투신 모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투신 모두 순매수를 보이는 업종은 건설과 철강/금속으로 조사되어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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