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은 주식 매수의 좋은 기회

중국발 충격보다는 국내외 경기 상승흐름에 초점

중국 정부의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휘청거렸지만 충격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안정을 되찾고 있다. 아직까지는 지난주 후반의 조정 폭을 완전히 되돌리지는 못했지만 5일 이평선의 회복 등 추세 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물론 불안정한 수급구도와 실적 측면에서 아직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개선된 투자심리와 향후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다는 점에서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건전한 차원의 조정 즉, 단기간이면서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정도의 조정에 그칠 전망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시장을 괴롭혀왔던 중국발 악재에 대해 투자가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중국 경제성장과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감이 점차 이벤트화되는 모습이며, 추가적인 긴축을 단행하더라도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경험적으로도 경기회복 및 경기 상승기의 금리인상 조치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긴축정책도 단기 과열에 대한 억제책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강도가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뚜렷하다. 실제 지난 2004년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중국발 충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시에 주는 충격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분석 결과, 2004년 4월의 지준율 인상을 제외할 경우, 중국 및 국내 증시에서 관련 재료로 인한 주가충격은 사실상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여섯 번의 지준율 인상 및 네 번의 금리인상 시점을 전후로 주가는 2%내외의 상승을 기록, 주식시장에서도 악재보다는 단기 저점매수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발 충격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떨기보다는 국내외 경기 상승국면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조절의 좋은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대외환경과 경기 모멘텀을 고려할 때 내수주 매력도 증가

중국 긴축 가능성에 따른 주가 조정은 경기 회복국면에 위치한 한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되며 특히, 중국과의 상관관계가 낮은 내수주가 가장 훌륭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내수주는 대외 악재에 대한 방어적 성격을 벗어나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로 변모되고 있으며, 내수경기 회복 모멘텀이 빠르게 전개되는 등 상승 모멘텀도 강화되고 있다. 소비재판매액지수 개선, 백화점 매출 증가 등 소비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건설, 유통, 섬유/의복 등 대표적인 내수주들도 이미 주가 측면에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