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토배경

1998년 5월 주식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액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시장개방 이후 대규모 순유입을 지속하여 오다가 2005년 순유출로 돌아선 이후 유출세가 지속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유출입 패턴을 보인다.

이에 본고에서는 외국인 주식투자 자유화 이후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 결정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2단계 오차수정모형을 이용하여 실증분석,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투자자 의견 관련 변수 등을 설명변수로 보완, 또한 최근 자금 유입보다 유출의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유입과 유출을 별도의 모형으로 나누어 추정하였다.

▲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 추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액과 유출액은 주식시장 완전 개방 이후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

1998년 128억달러, 99억달러에 불과하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액과 유출액이 금년 상반기에만 각각 1,144억달러, 1,17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평균 32.6%, 33.7%씩 증가, 동 자금 유출입액의 전체 자본유출입액 대비 비중이 55%를 초과하고 총외환유출입액 대비 비중도 27%에 이르는 등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크게 증가,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가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국내외 주식시장 통합도가 높아지는 등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증대되었다.

1999∼2006년중 외국인 순매수일의 주가 상승률은 연평균 0.5%로 기관투자자의 0.4%를 상회하고 순매도일의 주가 하락폭도 0.5%로 기관투자자의 0.3%를 상회,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와 미국 Nasdaq지수 및 Dow Jones지수간 상관계수도 1995∼97년중 -0.17, -0.27에서 1999∼2006년중에는 0.72, 0.61로 상승하였다.

한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998년 5월 주식시장 전면 개방이후 대규모 순유입(2002년 제외)을 지속하여 오다가 2005년 순유출로 돌아선 이후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도별 순유입액을 보면 1998년 29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급속히 규모가 증가하여 2000년 117억달러, 2003년에는 126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나 2005년 39억달러 순유출로 돌아선 데 이어 2006년에는 순유출 규모가 전년의 4.2배인 162억달러로 확대되었으며 금년 상반기에도 28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하였다.

주식시장 개방 이후 지속된 순유입세가 2005년 이후 순유출세로 돌아서는 등 자금 유출입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조짐이다.

▲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및 유입 결정요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 요인)

오차수정모형을 이용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결정요인을 실증분석해 본 결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국내 주가상승률 또는 원화절상률의 확대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시, △미국 금리 상승이나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폭 확대에 따른 투자비용 상승시, 또는 △신흥시장 위험 증가 등으로 인한 대미 채권투자자금 유입액 증가시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VAR모형의 충격반응함수를 통해 각 변수별 충격(표준편차 1단위)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출액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파악해 본 결과, 대미 채권투자자금 유입액의 영향이 제일 크고, 다음으로 국내 주가상승률, 미국 금리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원화절상률 및 외평채 가산금리의 영향은 미미하였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 요인)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모형의 실증분석 결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주가지수 선물가격 상승 또는 역외선물환 원/달러환율 하락에 따른 기대 투자수익 증가시, △미국 금리나 외평채 가산금리의 하락에 따른 투자비용 하락시, 또는 △MSCI 한국투자비중 상승시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변수별 충격(표준편차 1단위)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액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파악해 본 결과, 주가지수 선물가격의 영향이 제일 크고 그 다음으로는 미국 금리, MSCI 한국투자비중, 역외선물환 원/달러환율 및 외평채 가산금리의 순이었다.

▲ 시사점

분석결과, 먼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요인으로는(기대)투자수익률 뿐만 아니라 MSCI 한국투자비중 또는 대미 채권투자자금 유입액 등 투자자 의견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매수할 때는 기대수익률을, 매도할 때에는 실현된 수익률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과 유입 요인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외국인 국내 주식보유비중의 국제 평균수준 상회* 등으로 시장개방 이후의 대규모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 기조는 사실상 종식되었으며 앞으로는 국내외 투자수익률과 위험 등에 따라 자금의 순유출과 순유입이 교차되는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국가별 외국인 주식보유비중(국제금융센터, 2007년 3월)을 보면 우리나라는 2006년말 현재 37.3%로 세계 33개국 단순평균인 29.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남

2007.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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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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