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비해 10% 방문자수 감소

증시 하락과 방문자수 하락세, 현실과 함께 움직이는 인터넷

2007년 증시의 활황과 함께 증가했던 증권사 사이트 방문자가 미 증시의 지속적인 하락 및 주요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 등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의 모습도 현실 경제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이 2006년 이후 주요 증권사 사이트의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 2007년 말 크게 증가했던 증권사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성장세를 멈추며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11월 409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증권사 중분류의 방문자수는 2월 현재 10%이상 감소한 365만 여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 7월 2,000포인트를 넘어서며 활황을 보였던 국내 증시가 3월 19일 현재 1,622포인트까지 하락했고, 주요 증권사의 2월 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는 등 증권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이 온라인에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2007년 11월 최고 132만 명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의 경우 지난 2월 30%감소한 92만 여명을 기록했다. 펀드투자의 열풍, 증시의 활황과 함께 지난해 좋은 성과를 냈던 미래에셋이 중국증시의 하락 및 보유 펀드의 성과 급락으로 최근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도 지난해 9월 이후 급등했던 방문자수가 연말부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랭키닷컴의 문지은 웹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하반기 해외펀드 및 인사이트 펀드의 인기와 재테크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증권 관련 사이트에 방문자가 몰린 것과 달리 올해 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주요 원자재시장의 지속적인 급등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증시의 하락과 함께 관련 사이트의 방문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상의 경제 현상이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것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더 이상 웹은 현실과 다른 가상의 세계가 아닌 사회 현상의 밀접한 상관성이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고 평했다.

최근의 증시하락과 고용시장의 침체 등으로 인한 투자 및 소비의 위축으로 IT산업도 그 영향을 받을 예상인데, IT서비스를 비롯한 전반적인 예산의 삭감과 신규 투자의 위축으로 인해 인터넷 시장도 위축될 것인지 주목된다.

2008.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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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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