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자보다 기혼자가 대출금 2,975만원 더 많아
2030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내집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고 있으며 평균 대출금액은 3,3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30 직장인 1,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0%가 내집마련 또는 전세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미혼 직장인의 34.3%가 대출을 받은 데 반해 기혼자는 미혼의 두 배가 넘는 70.2%가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3,363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천만원∼1억원'이 1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천만원∼3천만원'(12.5%), '3천만원∼5천만원'(11.5%), '1억원∼2억원'(8.7%), '1천만원 미만'(5.2%), '2억원 이상'(1.2%) 순이었다. 대출금 규모는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미혼은 1,809만원, 기혼은 4,784만원으로 이들의 차이는 2,975만원 정도였다.
대출을 받는 경로(복수응답)로는 84.2%가 '시중은행'을 꼽았다. 다음으로 '제2금융권'(9.0%), '대부업체'(1.1%)가 뒤를 이었다.
대출종류(복수응답)는 '주택자금 대출'이 42.9%로 가장 많았다. '담보 대출'은 21.2%, '정부지원 국민주택기금 대출' 19.2%, '신용 대출'은 19.0%였다.
대출금 전액을 상환하는 총 기간에 대해서는 24.2%가 '10년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5년 미만'(18.0%), '3년 미만'(13.1%), '20년 미만'(12.5%), '2년 미만'(9.9%), '15년 미만'(7.7%), '형편이 되는대로'(5.5%), '30년 미만'(4.2%), '1년 미만'(4.2%), '25년 미만'(0.7%) 순이었다.
평소 대출금에 대한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74.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대출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절반이 넘는 57.9%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로는 '내집마련의 시점을 앞당길 수 있어서', '재테크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저축보다 빨리 돈을 모을 수 있어서' 등을 꼽았다. 부정적 이유로는 '매월 나가는 이자가 아까워서', '빚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커서', '대출 받기까지의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등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들의 내집마련에 대한 꿈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상당수가 대출금을 안고 생활하는 만큼,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0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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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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