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인력 채용을 위한 소요기간, 중기 15일∼1개월 vs 대기업 2개월∼3개월

국내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 정도는 장기적인 관점의 연간 채용계획의 수립 없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직원수 300명 미만 중소기업 33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중 장기적인 연간 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31.8%에 불과해 과반수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조사에 응한 83개사 중 71.1%가 연간 채용계획을 통해 인력 모집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소기업들이 장기적인 채용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갑자기 발생하는 인력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무 여건 상 장기적인 채용계획 수립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한 의견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타이트하게 돌아가는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으로 인해 사람에 대한 선행 투자활동을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한 의견도 23.9%나 됐다. 이 외에도 당해 년도의 인건비 증가 등 단기실적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미리 인력채용 규모를 예상하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도 12.6%로 집계됐다.

실제 중소기업들의 채용 인원 예측방식으로도 △퇴직이나 부서간 이동 등에 따른 필요인력을 유동적으로 충원한다는 의견이 60.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영자의 정성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응답도 21.1%로 많았다. 반면에 △과거 1인당 생산성과 매출 등을 고려해서 현재 필요인력을 예측한다는 기업은 16.0%에 불과 했다.

채용을 진행하는 부서로는 채용 수요가 있는 팀과 인사팀의 협조를 통해 진행된다는 기업은 35.3%로 과반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사팀에서 총괄한다 42.4% △채용수요가 있는 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의견도 22.3%로 집계됐다. 대기업 역시 인사팀에서 총괄 한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으며, 채용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한다는 응답은 15.7%로 비교적 적었다.

신규인력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게재하고 입사를 확정할 때까지 소요되는 기간으로는 중소기업의 경우 평균 15일∼1개월 이내가 39.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평균 1주일∼15일 이내 25.8% △평균 1개월∼2개월 이내 20.5% △평균 2개월∼3개월 이내 5.9%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는 평균 2개월∼3개월 이내라고 답한 기업이 41.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평균 1개월∼2개월 이내 30.1% △평균 15일∼30일 이내 15.7% △평균 3개월∼6개월 이내 8.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에 비해 신규인력을 뽑는 채용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활동 후 채용에 대한 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50.1% 기업만이 하고 있다고 응답해 대기업 84.3%보다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의 인재상 확립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인재상이 명확하게 확정되어 있다는 기업이 43.9%로 과반수에도 못 미쳤으며, 반면 56.1%는 아직 모호한 상태라고 응답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는 85.5%가 회사의 인재상이 명확하게 확정되어 있다고 답했다.

200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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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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