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개발원 입학이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 무료교육 → 자격증·실습 → 학위 → 취업

대한상의, 2008년 신입생 25일까지 모집

대한상의 인력개발원 수료생 2,000여명이 100%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12일 "오는 22일 수료식을 갖는 전국 8개 인력개발원 수료생 1,912명중 96.4%가 취업에 성공했다"면서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수료식까지 100% 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는 실무위주의 맞춤형 교육이 주효했다. 개발원은 실무 중심(이론:실무=3:7)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렇게 길러진 현장적응력은 기업들의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수료생들은 1인당 평균 2.7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 인력개발원은 국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수강에 따른 비용부담도 없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교육훈련비, 교재 및 실습비, 기숙사비, 식비, 교통비 등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2년간 교육에 따른 기회비용을 감안, 월20만원의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대학교육을 통해 얻어야 했던 학위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취득이 가능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8개 인력개발원의 학위 취득률은 2002년 34.6%에서 매년 증가하여 지난해 83.4%에 달하고 있다.

올해도 대한상의는 8개 인력개발원 기계, 전기, 전자, 정보, 건축 등 21개 전문기술 분야에서 총 2,015명의 2008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25일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만 29세이하의 고졸이상 동등학력이면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대학 졸업 또는 중퇴자가 신입생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입학경쟁률은 2:1 정도에 달했다.

<2008년 수료예정자 수기 요약>

#1. 오는 22일 대한상의 부산인력개발원을 수료하게 되는 주원수씨(25세). 형편이 어려웠던 주씨는 군 제대 후 4년제 대학교 복학을 미루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 뒤늦게 전문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은 그는 무료교육과 취업이 보장된다던 대한상의 부산인력개발원 자동화기계학과에 입학했다. 2년간 이론과 기술을 병행한 끝에 그는 7개의 국가 자격증과 기계공학 학사학위를 거머쥐게 됐고, 11월부터 한전KPS라는 국내 최고의 플랜트 정비유지회사인 공기업에 취직해 근무를 하고 있다.

#2. 인천인력개발원 메카트로닉스학과 홍소연씨(23세). 2년제 전문대학을 다니던 홍씨는 부친을 여의고 나자 더 이상 학업을 진행할 수 없었다. 홍씨는 고민 끝에 상의 인천인력개발원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처음 무섭게 돌아가는 기계를 보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고 밝히고, "그러나 개발원의 현장 맞춤형 교육은 이내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홍씨는 메카트로닉스 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등 6개의 자격증을 가지고 IM(반도체 CARD 제조회사) CAD설계팀에서 3개월째 근무를 하고 있다.

#3. 31살의 나이로 충북인력개발원 정보통신과를 졸업하는 이로운씨. 4년제 대학 졸업후 취업을 했지만 전공과 무관해 업무가 버거웠다. 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이 씨는 개발원에 입학했다. 현재 그는 농기계 생산기업인 국제종합기계 전략정보팀에 근무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1994년부터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만2천여명의 산업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아울러 1∼3개월에 이르는 단기과정도 진행을 하고 있다. 이 과정은 업체에서 취업예정자를 선발, 관련 기술을 습득시킨 후 현장에 투입하는 맞춤훈련과 졸업을 앞둔 대학 재학생들을 위한 취업캠프,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취업 후에도 재직자 직무향상훈련, e-러닝 훈련, 실업자재취직훈련 등을 통해 평생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2008.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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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한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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