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 해외취업에 관한 설문조사 실시

일본 IT분야, 호주 항공분야 등 선진국으로의 해외취업 선호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외취업에 대해 제대군인들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센터장 이방휘)가 제대군인의 취업기회 확대 및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5년 이상 중·장기 복무 제대군인 525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62%(460명)가 해외취업을 생각해 본적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중 34.56%(159명)는 해외취업을 이유로 아예 다른 나라로의 이민까지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해 제대군인 상당수가 해외취업에 대해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해외취업을 고려하는 이유로 국내보다 높은 보수때문에가 33.70%(155명), 국내 취업이 안 되서가 31.74%(146명)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취업시장이 좀처럼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제대군인들도 해외취업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대군인들은 해외취업하고 싶은 분야로 단연 전문직종을 꼽았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IT분야(28.38%, 149명)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호주 항공정비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그 외에 기계분야, 전기분야, 한국어 교육, 피부관리·네일아트, 스포츠 마케팅 등의 분야를 희망했으며, PMC(용병), 무장 경비직 등 군 복무시 직책과 연관된 업무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경험이 목적이기때문에 분야는 관계없다, 취업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든 좋다등 일단 취업을 하고 보자라는 의견도 있었다. 해외취업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로는 일본, 미국·캐나다, 호주 등 주로 선진국을 선호했다.

해외취업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역시 외국어 능력 부족이 45.34%(23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해외취업을 위해 어학능력 및 현지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경우 참여의향을 묻는 질문에 80.0%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취업에 대한 절실한 마음을 나타냈다. 그 외에 해외취업정보 부족 16.76%(88명), 해외진출분야의 지식 및 기술부족 16.19%(85명), 가족과 헤어짐 8.38%(44명), 해외취업에 대한 낮은 신뢰도 5.14%(27명), 신변의 위협 0.95%(5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외취업 시 희망 월보수는 300만 이상∼400만원 미만이 41.52%(218명)으로 가장 높았고, 400만원 이상이 28.0%(147명), 200만 이상∼300만원 미만21.90%(115명), 200만원 미만 0.76%(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방휘 서울 제대군인지원센터장은 제대군인의 해외취업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제대군인 취업의 장벽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그 수요를 확인한 만큼 해외취업 지원을 위한 전직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08.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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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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