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가 운영하는 학부모 포털 부모2.0(www.bumo2.com)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자체실명인증회원 329명을 대상으로 4월 25일부터5월 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8%가 자녀를 위한 도서 구입비로 月 5만원 미만을 지출하고, 도서 구입비의 84.5%를 교과 학습이나 영어에 관한 도서를 구입하는 데 쓰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月 평균 도서 구매 비용으로 1∼5만원이 55.1%로 가장 높았으며, 5∼10만원 사이가 26.4%, 10∼20만원이 7.9%를 기록했으며 月 1만원 이하로 지출한다는 의견이 6.7%로 그 뒤를 이었다. 2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의견은 2.1%를 차지했다.

학습지를 제외한 月 평균 도서 구매 횟수는 33.4%가 2회 정도라고 응답했으며, 月 3회 정도 구매한다는 의견이 23.7%, 4회 이상이 19.8%, 한 달에 한 번 구입한다는 답변은 21.0%를 차지했다.

도서를 구매하는 경로(복수 응답)는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답변이 85.7%로 가장 높았고 서점에서 구매한다는 의견은 51.7%를 나타냈다. 그 밖에 공동 구매를 하거나 주위 사람에게 직접 구매한다는 의견이 각각 9.1%와 4.3%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주로 구매하는 도서 분야를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는 교과 학습이 52.3%로 가장 높았으며 영어 관련 도서를 구매한다는 의견도 32.2%를 차지했다. 문학o명작 도서를 구매한다는 답변이 48.3%, 동화책을 구매한다는 답변은 45.6%로 나타났으며 만화책, 전집류를 구매한다는 답변은 각각 25.5%, 18.8%를 기록했다. 반면 놀이 책이나 백과사전을 구입한다는 의견은 7.9%와 7.6%에 그쳤다.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부모2.0 손병목 소장은 "사회적으로 독서 교육과 독서 운동이 점점 확대되고 독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설문 결과에서 나타나듯 학부모들의 자녀 독서에 대한 투자는 사교육비 지출 규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고, 그마저도 교과교육이나 영어 학습 분야에 치우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하면서 "교과학습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초등학생 시기에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경험과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초등학생 때의 독서습관이 결국 중고등학교에서의 교과 학습 능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2008.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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