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대기업 면접전형 통과가 가장 어려워∼

최근 기업들의 열린채용이 확산되면서, 지원자들의 직무에 적합한 자질이나 실무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자사만의 특징을 살려 면접방식을 특화시키기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면접전형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입사 면접경험이 있는 구직자 7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전형 통과 원인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36.2%(256명)만이 입사 면접전형에 통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63.8%(452명)은 면접전형에서 떨어졌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참여자들이 지원한 기업형태별로 면접전형 당락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기업 위주로 지원한 구직자들의 경우 76.8%가 면접전형에서 탈락했다고 답했으며, 외국계 기업은 53.1%가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답했다. 반면 중소기업 위주로 지원한 구직자들의 경우 58.8%가 면접에 통과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입사 면접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이 치른 면접의 형식(*복수응답)으로는 1 : 1 면접 유형이 응답률 58.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多 : 1면접 유형(지원자가 1인 이상_26.7%) △1 : 多 면접 유형(면접관이 1인 이상_24.6%) △그룹면접(14.3%) △프레젠테이션 등 발표 유형(12.1%) △영어면접(9.7%) △多 : 多면접 유형(8.9%)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상반기에 서류전형에 합격한 적이 있는 256명의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면접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복수응답)한 문항에서는 자신감 있는 태도가 응답률 59.0%로 1위로 꼽혔으며, 다음으로 △면접관들의 질문에 충실하게 답변한 덕분(54.7%) △호감 가는 외모 덕분(43.8%) △높은 학점, 영어점수, 인턴경험 유무 등의 덕분(4.7%) 등이 있었다.

반면, 서류전형에 탈락한 452명의 구직자들이 뽑은 탈락 이유로는 △학점, 영어점수, 인턴경험 유무 등의 조건이 부합하지 않아(52.2%) △자신감 없는 태도 때문(50.0%) △면접관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49.3%) △호감 가는 외모가 아니어서(31.4%) 등을 꼽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기업들이 자사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독자적인 채용프로세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면접유형에 따라 면접에서의 평가 기준과 내용이 다소 상이해질 수 있으므로, 구직자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시행하고 있는 면접유형에 맞춰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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