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이색 알바로 단속 알바가 뜨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부터 공항까지 단속과 감시의 손길에 필요한 곳곳에 알바생을 배치해두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업체가 늘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 안수정 대리는 "올해 UCC가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 단속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특히 17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주요 인터넷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단속 알바생의 활동이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알바몬에는 다양한 단속알바 공고가 등록되어 알바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공명선거, 알바생이 만든다. 제17대 대통령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지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선거부정감시단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선거부정감시단의 주요 업무는 선거법을 사전에 안내하고 예방하는 한편, 관할 지역 내의 선거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외에 위법행위를 감시하고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등의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와의 이해관계 없이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특히 관련 보도를 모니터링 하는 경우 지원자의 자격을 더욱 까다롭게 따진다. 인터넷선거 보도심의위원회에서는 관련 선거보도를 모니터할 모니터링 요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선거보도의 불공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초 법률 상식을 갖춘 사람을 찾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해 신문방송학, 법학, 정치학 등 관련 학과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등의 방침도 세우고 있다. 급여는 일급 4만원, 이달 25일까지 알바몬 온라인 지원이나 담당자의 이메일(iendc@iendc.go.kr)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재택알바도 가능한 온라인 모니터링. UCC의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저작권 침해사례도 증가하고, 관련분쟁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단속 알바도 늘고 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면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는 탓에 재택근무 형식으로 일할 기회까지 주어져,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 및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알바다. 인터넷을 계속 서핑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개인 블로그나 인터넷 카페, 클럽 운영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고, 경력으로 인정받아 알바 지원시 우대받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사단법인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www.cleancopyright.or.kr)에서는 저작권보호센터 소속으로 활동할 온라인 단속요원을 모집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온라인 상에서 불법 저작물을 모니터링하고 증거자료를 취합하는 일. 오는 23일까지 알바몬 온라인 지원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 총 7명의 온라인 단속요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선발된 단속요원에게는 월 최고 80만원의 급여가 지급되며, 2개월 동안 재택근무 방식으로 일한 뒤 성과에 따라 재계약 여부도 결정한다.

메가스터디 역시 자사 컨텐츠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P2P, 웹하드, 개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한 불법복제 저작물 공유를 단속하는 모니터링 사원을 자체 선발하고 있다. 웹사이트 모니터링과 사무보조 업무를 하기 위한 기초적인 오피스 프로그램만 다룰 줄 알면 자격이 부여된다.

불법 행위 철저 감시, 보안 단속.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반의 경우, 자칫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고, 또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일정 정도 이상의 체력을 요한다. 때문에 보통 신체가 건장한 20∼30대의 남성을 뽑는 경우가 많다.

가령 김포공항 내 보안 합동 단속반원을 모집하는 풍성서플라이는 25세 이상 37세 이하의 남자를 모집하고 있다. 단속요원은 공항 내 불법 주·정차 행위나 호객 행위를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업무를 맡아 4만 5천원의 일급을 받는다.

그 외 각 기업별로 자사 상품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선발하는 모니터 요원은 마케팅 관련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사전 실무 경험을 쌓는 데 좋은 아르바이트가 되기도 한다. 크라운 제과에서는 과자 모니터를 위한 모니터 요원을 이달 23일까지 모집 중에 있으며, 효성ITX는 미스터리 샤퍼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2007.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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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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