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 북적, 주부 고령자층도 구직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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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31일 양일간 서비스산업 취업 희망 구직자 3만여명 몰려
4월 6일까지 22일간 온라인 취업박람회 병행, 총 2,000여 기업 참가하여 총 3만명 채용 예정
노동부와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등 정부부처와 열린우리당,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가 30-31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한 2007 서비스산업 취업박람회에 3만여명의 구직자가 대거 몰려 뜨거운 취업열기를 반영했다.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총장 문상주 오호석)가 서비스산업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일반 구직자와 주부, 고령자 등 3만여명이 몰려 행사장내에 설치된 300개의 기업부스에서 인사담당자들과 1대 1 채용면접을 보고, 별도로 마련된 취업정보를 얻는 등 치열한 구직경쟁을 벌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CJ푸드빌, LG텔레콤, 한국피자헛, 세븐스프링스, 모두투어네트워크 여행사, 연세플러스 클리닉센터, 대한제과협회,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등 총 300개 부스에서 서비스산업 단체 및 기업의 현장 채용면접을 진행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채용관 외에도 채용면접 참가 기업의 채용설명회, 서비스산업 분야의 취업전략 특강, 리츠칼튼서울의 호텔리어 등 서비스 업종의 분야별 현업에 종사하는 선배 직장인과의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행사인 취업/창업 선배와의 만남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문인식적성검사 및 직무직성검사 무료 실시, 서비스 직업별 시범 및 체험,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 취업운세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취업박람회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운 직업정보를 찾기 위해 취업박람회장을 찾은 이효진(29)씨는 "몇 년간 일반관리직으로 일했는데 평소에 관심 있었던 피부관리사에 대한 취업정보를 얻고 싶어 직접 행사장을 찾게 됐다"며 "서비스업에 대해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행사장에 와서 보니 그 중요성을 알게 되어,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피부관리사가 되는 게 꿈" 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데리고 박람회장을 찾은 전업주부인 김은정(37)씨는 "몇 개월 전부터 일하고 싶어서 이력서를 들고 여러 회사를 찾아 다녔는데 주부라 그런 지 일반 회사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며 "취업박람회 행사 소식을 듣고 서비스직종이 취업하기가 수월할 것 같아 와 봤는데 다행히도 이곳에서 취업정보도 많이 얻고 일자리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채용기업으로 참가한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 인재개발팀 추봉훈 대리는 "올해 30개의 직영매장이 오픈 예정이어서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고객접객 서비스 및 주방조리직 등 학력이나 연령, 성별에 구분없이 100명을 채용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박람회에 참가하여 주로 20대의 젊은 구직자들을 현장면접 봤는데, 서비스업에 대해 열정을 가진 주부들의 문의도 쇄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주부들도 적극 채용할 의지가 있으니 행사가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오늘 마감되지만, 2,000 여개의 서비스산업 단체 및 기업이 참가하는 온라인 취업박람회(service.incruit.com)가 오는 4월 6일까지 22일간 함께 진행된다.
지난 30일에는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정세균 열린우리당 당의장,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김진표 정책위의장, 배기선 국민통합실천본부장 등이 참석해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문상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은 "기존의 대기업 및 외국기업 등 일반직을 뽑는 취업박람회와는 달리 인력 수요가 수시로 발생하는 서비스산업 취업박람회를 열어서 구직자들이 많이 몰린 것 같다"며 "서비스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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