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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 한우, 더 이상 발붙일 곳 없다
  글쓴이 : 카빙편…     날짜 : 08-10-02 12:16    
 

차량 이동형 진단시스템 개발…현장서 3시간이내 판별

앞으로는 현장에서 3시간 이내에 한우와 수입쇠고기, 젖소고기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들이 한우로 둔갑한 수입 쇠고기에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현장에서 손쉽게 DNA 검사를 통해 한우, 수입소, 젖소를 판별할 수 있는 이동형 진단시스템 및 진단차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간 수입쇠고기의 무분별한 유통 등으로 인하여 소비자 및 일선 검사기관 등에서는 현장(유통매장, 음식점 등)에서 분석가능한 방법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며,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쇠고기 부정유통 및 판매 방지를 위한 과학적 분석 방법 개발을 추진하게 되었다.

2007년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유전자 분석 방법은 크게 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 마커법과 MS (Microsatellite, 초위성체) 마커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개발된 두 가지 방법 모두 현재까지 분석기관의 실험실로 고기 등의 시료를 가지고 와서 검사를 실시해야만 했다.

이중 MS 마커법은 한우/수입우 판별율 100%를 보여 한우 판별은 정확하지만, 분석기관의 실험실에서 약 3일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에 활용된 SNP 마커법은 판별율이 약 95%※1(한우에서는 100%, 수입우 및 육우 등에서는 약 95%) 수준으로 판별율이 낮으나, SNP 마커의 특성에 의해 간편화 및 신속분석이 가능하며, 분석 장치의 국산화 및 이에 소요되는 시약 등의 소모품 또한 국산화가 가능하기에 기동력을 갖춘 현장성 있는 분석을 위해 실험장비의 탑재 및 실험 공간의 확보가 가능한 차량 이동형 진단 시스템(일명; 차량 이동형 실험실)을 이번에 개발하게 되었다.

SNP 마커법으로 분석시 한우와 젖소 시료에서는 100% 판별 가능 (한우형과 젖소형을 100% 판별), 그러나, 육우 및 수입우 등의 시료에서는 약 95% 판별신뢰도를 보임.

차량 이동형 진단시스템은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DNA를 뽑고 (1시간 소요),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를 이용해 유전자를 판별(약 2시간 이내)하는 방법으로 3시간 이내에 한우와 수입쇠고기 및 젖소고기를 약 95% 수준에서 판별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한우 이동형 판별시스템은 현장에서 3시간 만에 직접 판별이 가능하여 쇠고기음식점원산지표시제의 단속에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소 품종 특이 SNP마커를 추가로 발굴해 신뢰도를 현재 95%에서 99%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미 2002년 한우·젖소고기 판별기술을 개발, 유관기관(16개소)에 기술을 보급하여, 쇠고기 불법유통 비율이 2002년 17%에서 2007년 1%로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꾸준히 한우 판별을 위한 유전자 분석방법을 개발해 오던 중 2007년에는 한우와 수입우를 판별하는 DNA 분석기법(SNP 마커법과 MS 마커법)을 개발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관세청에 기술 이전하여 원산지 단속업무와 관세업무에 활용되도록 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DNA검사 관계기관 전문가협의회’를 구성·운영하여 검사기관 추가선정 및 검사기관의 검사내용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번에 개발된 차량 이동형 진단시스템의 보급 및 활용 방법, SNP 마커법의 보완 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농촌진흥청 이수화 청장은 “한우 농가를 보호하고 한우에 대한 소비자 신뢰구축을 위해서는 유통면에서의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우가 농장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첨단기술을 계속 개발하여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031-290-1603  



2008.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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