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CO, 베트남 국영기업과 손잡고 경마장 사업 진출

베트남에 개방의 물결이 일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 정부의 개국 이후 최초로 해외자본을 유치해 최대규모의 경마장 리조트 사업을 착수하는 것이 그것이다. 베트남의 국가적 과업이 될 이번 경마장 사업에 한국 기업이 주체가 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프로제와 월드조인트는 베트남 빈증성의 경마장 개발 사업을 주체적으로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그 동안 베트남 정부는 캄보디아 국경의 카지노에서 자국민의 불법 도박이 늘어나면서 국부의 해외 유출을 방지하고 겜블링 사업을 양성화함으로써 세수를 증대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프로제와 월드조인트는 특수목적회사인 VITCO(브이아이티씨오)를 설립, 베트남 경마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VITCO가 추진 중인 베트남 경마장 사업은 경마장 건립뿐 아니라 4,200헥타르 면적(여의도 5배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레져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자 베트남 정부가 추진중인 국토 개발 및 첨단 산업육성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이 불법 도박으로 연 4조원에 이르는 외화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합법적 베팅을 인정하는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베트남 정부의 세수 이익과 국내기업의 매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베트남의 국가적 과업이 될 이번 경마장 리조트 사업은 한국 기업이 주체가 돼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마 베팅 시스템 구축은 세계 시장 점유율 95%의 United Tote(유나이티드 토트)사가, 그리고 경마 중계와 아웃렛 시스템 구축은 호주 최고의 경마 기업인 Tab Corporation(탑 코포레이션)이 맡아 최대 규모의 경마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본 베트남 경마장 건립 프로젝트로 인해 발생되는 매출은 내년 초부터 운영될 장외베팅 시스템에서 연간 2,000 억원에 순이익 3∼400 억이 예상되며, 경마장의 트랙이 오픈하는 오는 2012년부터는 일 조 이상의 매출과 더불어 순이익 700억원,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5년에는 1,230억원의 사업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홍콩 펀드 등이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VITCO의 김병준 대표는 "이번 경마장 리조트 건설 사업을 시작으로 추가적인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VITCO는 오는 10월 1일, 베트남 국영기업과 함께 공식적인 합작에 대한 조인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200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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