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파주의 과거와 현재, 미래

- 인구/1인당 지역총생산액/주거여건/교육시설/사회간접자본/고용창출 효과/안보리스크 해소 측면 등

- 변방의 군사도시에서 가장 발전하는 기업도시로 탈바꿈

김문수 지사,18일 파주 월롱첨단산업단지 기공식 참석

- "파주LCD산업클러스트를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게하는 핵심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혀

상전벽해다. 파주를 보면 정말 이 말이 실감난다.

잘 만든 산업단지 하나가 도시를 이렇게 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사례를 파주 LCD 산업 클러스트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불과 5년전 만 해도 파주는 경기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도시중의 하나였다.전체 시면적의 93%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면면한 산업시설하나 없이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기능했던 것이 파주의 과거 모습이다.

이런 파주에 변화와 희망이 싹이 움트기 시작한 것은 2003년 2월에 경기도와 파주시,LG 필립스 LCD사(현재 LG 디스플레이)간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되고 2004.3월부터 경기도시공사가 LCD산업 클러스터의 첫삽을 뜨면서부터이다.

LCD(Liquid Cristal Display)는 액정표시장치로 인가전압에 따른 액정의 투과도의 변화를 이용하여 각종 장치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전기적인 정보를 시간정보로 변화시켜 전달하는 전기소자로서 TV,컴퓨터의 화면이나 손목시계 등 다방면에 쓰이고 있다.1990년대부터 LCD가 상용화되면서 시장규모도 급격히 팽창하기 시작, 세계 경쟁이 치열한 산업으로 우리나라가 수출액의 약 5.5%를 차지하는 핵심전략품목이다.

경기도시공사는 파주LCD 산업클러스트 조성사업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회사의 전역량을 집중하여 통상 4년여 이상 걸리는 산업단지조성을 불과 1년4개월만에 조성해냈다.이러한 산업단지 국내 최단기내 조성 성과는 경기도와 파주시의 전폭적인 행정지원 밑받침이 되었지만 경기도시공사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경기도시공사 직원들은 51만평이나 되는 부지중 문화재발굴 조사가 필요한지역에 약 6000평 규모의 대형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온풍기를 돌려가며 한 겨울에 작업을 강행했다.또한 산업단지내에 산재해 있는 분묘들을 이장시키기 위하여 제삿날이나 종중의 회의가 열릴때마다 일일이 어르신을 찾아가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05년 7월 파주LCD 산업클러스트 본단지의 1단계 공장이 완공되었고 다음에 1월부터 7세대 LCD 제품을 양산하게 되었다.

파주 LCD 본단지의 단계별 증설과 함께 본단지를 지원할 배후 협력단지들도 속속 조성되고 있다.

당동지구에 조성중인 파주당동LCD산업단지는 약20만평 규모의 외국인투자기업 전용단지로 현재 95%의 부지조성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PEG(파주전기초자)사와 코템,PS TECH사가 입주 생산을 하고 있으며 알박(UCVAC)社도 곧 입주할 예정이다.당동지구에는 모두 20여개의 외국인 투자기업이 입주 할 예정이다.

본단지 배후 당동지구와 인접해 있는 선유지구는 약40만평의 규모로서 현재 95%의 공정율을 보이며 현재 9개사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경기도시공사는 이미 56개업체와 입주계약을 맺어 놓고 있는 상태이고 선유 LCD산업단지에 총80여개의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외 거대한 파주LCD산업클러스트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곳으로 월롱첨단산업단지가 있다.

월롱첨단산업단지는 3월 1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경기도시공사 권재욱사장,유화선 파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 조성작업에 돌입했다.

월롱첨단산업단지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면 일원에 약25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LG전자(TFT-LCD TV 생산)와 TFT-LCD 부품을 생산할 LG화학,이노텍,마이크론등 LG그룹 4개 계열사가 2010년에 입주할 예정이다.

파주LCD 산업클러스터는 LCD 소재,부품으로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체계를 이룸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와 파주시,경기도시공사가 혼연일체를 이뤄 만들어낸 명품산업단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명품 산업단지조성으로 인해 파주는 과거 변방의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세계LCD 산업의 메카로서 발돋움하였다.

이와 같은 파주의 대변신은 각종 통계지표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우선 파주시의 인구는 LCD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되기 전인 2002년에는 237,341명에서 2006년에는 30만명을 돌파했다.특히 LCD생산이 본격화된 2006년에는 인구가 전년대비 12.1%나 신장했다.파주의 인구증가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으며 추세대로라면 파주는 2010년이면 인구가 약644,000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젊은층의 유입이 크게 늘어남으로써 도시전체가 젊어지고 활력이 넘쳐나고 있다.

1인당 지역총생산액을 보더라도 LCD 산업크러스트가 파주의 지역경제에 얼마만큼 큰 기여를 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2002년도 파주의 1인당 지역총생산액은 1천27만원이었으나 2005년에는 1천279만원으로 증가하였고 2010년에는 2005년보다 2.7배 증가한 2천101만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파주가 급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파트시장에서 제일 쉽게 체감할 수 있다.LCD 산업 클러스트의 조성으로 파주 운정지구를 비롯한 금촌지구에 신도시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파주는 과거 아파트 비분양 대표지역에서 이제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이화여대를 비롯해 서강대,국민대등이 잇달아 파주에 캠퍼스 건립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파주는 첨단산업과 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도시로도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이화여대는 미군 캠프 에드워드가 빠져나간 월롱면에 84만5,354㎡ 규모로 연구단지를 포함한 제2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며 서강대는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 자리에 20만4,468㎡ 규모의 글로벌캠퍼스를 세울 계획이다.국민대 또한 광탄면 일대에 99만 1,735㎡ 규모의 글로벌캠퍼스를 만든다고 이미 밝혔다.

인구의 증가와 발전상을 대변하듯 파주에는 초.중고 학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파주지역 2002년 초중고 학교수는 67개에 불과했으나 2005년에는 89개교로 늘어났으며 2010년에는 149개교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주가 LCD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도시라는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LG路이다.LG 디스프레이 본단지의 진입로인 LG로는 당초 2차선의 볼품없는 도로였으나 이제는 곧게 뻗은 왕복4차선의 도로로 시원스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또한 LG 디스플레이사의 입주와 함께 자유로도 8차선으로 확장됨으로서 물류의 흐름은 물론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결 편하고 빨라졌다.

경기도시공사는 2012년까지 총27조원을 투입해 총135만평에 달하는 LCD산업클러스트를 조성한다. 파주LCD산업클러스트의 조성으로 2010년에는 약20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만2천명 일자리가 창출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제적 실제적 효과외에도 파주LCD산업 클러스트는 무형의 많은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즉 파주LCD산업클러스트는 접경지역 개발을 통한 남북교류협력의 요충지로서 향후 남북통일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또한 대외 안보리스크를 해소함으로써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런점을 감안한 듯 김문수지사도 18일 월롱첨단산업단지 기공식축사를 통해 "파주LCD클러스트는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 산업단지이자 경기도의 자랑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LCD산업클러스트가 세계최고의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0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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