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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부의 교육목표에 추가 되어야 할 가치. 행복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9-05-15 17:15    

초.중.고 학생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공부라는 대답이 얼마나 나올까.
그런데도 "공부해라"  "대학가야한다 ..." 등등으로 아이들을 어릴적부터 몰아넣고 있다.
여기서 아이들의 지금 행복이, 그 아이들의 미래 행복이 보인다.
확장하면 아이들 가정의 행복이, 지역사회의 행복이, 나라의 행복이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400곳의 사교육 없는 학교를 지정해 3년 내에 해당 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절반 아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7월부터 3년간 학교당 평균 3억50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지정된 학교들은 지원금으로 보조강사를 채용하거나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서 방과후 수업, 수준별 맞춤형 수업, 특기 적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지만 그 내용의 대부분은  대입을 위한 교과목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겠고 나머지도 대입을 위한 부수적 교육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정책의 실체가 무엇인가?
학원비 보다 싼 값에 학생들이 혜택을 받도록 학원의 업무를 정부예산을 들여서 하는 것 아닌가?
사교육 수요를 학원 시장에서 세금을 투입해서 공교육장으로 옮긴다는  것 아닌가?

이 정책은 시장논리에 의해 형성된 사교육시장도 왜곡시키는 것이고 정책으로서 그 효율성에도 의구심이 간다.
과외문제는 한해두해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어느 정권도 딱부러지게 해결하지 못했다.
부모와 학생의 사교육 수요가 학원이라는 공급을 끌어들이는 시장이라 수요가 없어지지 않는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행복하게 자족하며 사는 사회풍조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다.
그 전에는 백약이 무효하다.

대학을 나온 기성세대에게 묻고 싶다.
대학에서 배운 것이 무엇인지
대학에서 배운 것이 취업에 또는 사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 그것은 꼭 대학교육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는 것인지
 

또한, 취업시장의 일자리 공급자인 기업측에 묻고 싶다.
대학졸업자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자에게나 현재의 기업 업무에 대한 수행능력에 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귀사에서의 업무에 대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 수행능력에 차이가 있는가?
차이가 있다면 그 차이가 예로 고졸자와 대졸자의 차이인지 약간의 사내교육으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인지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면 입사원서에서 대졸자를 요구하지 말고, 취업스펙을 요구하지 말라.

작금의 경기불황이 오기전부터 이미 취업시장의 공급과 수요는 너무도 크게 괴리가 났었다.
중소기업은 신입사원을 뽑지 못해 안달이 낫고 대기업과 공기업에는 대기자가 줄을 이었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 넘쳐났다.

문제의 시작이 어디인가?

모두 적성 및 행복의 가치는 전혀 고려 대상에 없고 하나의 목표 예를 들면 상대적 가치에서의 보수 좋고 근무여건 좋은 취업을 위해 모두 달리는 것은 아닌지. 행복이 상대적 가치의 문제인가? 절대적 가치의 문제이지...
이미 그 폐혜는 대졸자 청년 실업율로 나타났다.

대학을 나와서 써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전국민이 대입을 위해 올인함에 따르는 사회적 기회비용의 손실이 얼마나 큰지를 진중하게 따저보고 해결책을 찾고 미래 교육의 방향으로 잡아야 한다. 더 늦기전에.
사교육비 부담으로도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은 이 나라의 미래 인구문제에 이미 심각한 단계를 예고하고 있다.

미래 교육의 방향 대안은 초.중.고 학생들에게서 실마리가 보인다.
그들중 공부말고 다른데 관심을 보이고 잘하는 아이들이 있다. 요즘 기업의 화두인 창의력도 뛰어난 아이들이다. 이들에게 즐겁게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할 수 는 없을까? 어릴적부터 예체능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움직이는 산업에의 종사자를 교육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이 사회에 건전하게 정착된 것이 있는가.
예로 청소년의 다수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를 좋아하고 추종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연예인을 관리하는 대중산업체의 인재로 또는 프로스포츠의 프로모터로 키우기 위한 교육기반이 이 사회에 얼마나 있나? 그렇게 키워야겠다는 생각이나 하는지? 이 시장이 얼마나 큰가?
아이들은 인터넷과 게임을 좋아한다. 하지만 좋아하는 인터넷과 게임으로 먹고살 수 있음이 현실임에도 부모 중 어느부모가 인터넷포털과 게임시장을 목표로 공부하고 나가보라 권하는지. 교육기반은 있는지 .... 국내 최대 일간지 조선일보의 2008년 매출은 3,721억원(2007년 4,031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영업이익율 4.46% 다. NHN (네이버)는 2008년 매출 1조 2,081억원, 영업이익 4,911억원, 영업이익율 41% 이다.

위 언급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육수요자는 미성년자고 그들의 교육인도자는 기성세대다.
부모가 자신의 직업 및 세상의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넓혀저야한다. 부모의 직업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형성되면 아이들을 인도하고 그곳에서 성공사례가 나오고 누적되고 그들이 행복하게 자족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그 때 개인이, 가정이, 지역사회가, 이 나라가 대입에 올인하며 포기했던 행복을 돌려 받을 수 있고 그 기회비용을 다른 곳에 투입하며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때 진정한 의미로 행복한 개인, 가정, 국가에 진입할 것이다.

박태환, 김연아, 박세리 ... 의 부모는 그 길을 갔고 성공을 이루었다. 아직 성공을 일궈 내지는 못했지만 노력중인 진행형이 곳곳에 있고 그들은 성공의 목표만큼이나 과정에서의 자족함과 행복을 만끽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 사회가 나가야할 방향이 여기에 있고 교육은 그것을 체계화 하면 된다. 빌게이츠가 하버드대를 계속 다녔다면 지금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지 ...

교육체계가 개혁되려면 교과부에 사회 각층의 직능자가 포진될 때 가능하다.
그러면 이 사회와 기업의 각 분야에서 필요로하는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다.
교과부는 교육을 보는 시각을 넓혀라.
대입을 위한 교육 정책만이 능사가 아니다.
국민의 행복에 대한 교육도 교과부의 목표에 추가 되어야할 가치고 그 길은 교육의 다양성에 있다.
  

200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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