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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부의 인재채용관이 초래한 청와대 행정관의 성접대 추문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9-04-01 10:35    

서울마포경찰서는 3월 25일 밤 룸살롱 여종업원과 신촌로터리 근처의 모텔에 숙박한 김모씨를 성매매 혐의로 적발했다. 경찰은 적발 다음날인 26일 업체 접대 내용까지 파악해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 남자의 신원이 청와대 행정관임을 안 것이다. 하지만 경찰은 이 남자가 회사원이었으며 당사자가 신분을 말하지 않기에 청와대 행정관인지 몰랐다는 궁색한 변명을 했다. 이 사건은 28일 청와대 행정관 한 명이 안마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는 내용으로 언론에 보도됐고 30일엔 행정관이 적발된 장소는 안마시술소가 아니라 모텔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김 모씨는 모텔 투숙전에 유선방송업체 티브로드 관계자, 장 모 전 청와대 행정관, 방통위 케이블TV 담당 신모 과장 등과 함께 신촌의 한 업소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술값과 기타 비용을 치른 유선방송업체 티브로드는 다른 업체와 합병신청을 냈고 방통위는 3월 31일 이 신청을 심사하게 돼 있었다. 그런데도 경찰은 이 사건의 수사에 아직도 소극적이다.

이명박 정부는 초기 장관인선 때부터 고소영내각, 강부자내각이라 칭해지며 도덕성 결여문제로 시끄러웠다. 능력을 우선시한 때문인가?

조조는 독특한 방법으로 인재를 뽑고 관리하여 삼국을 평정해 나갔다.
당시는 유학적 관점에서 나라가 운영되었고 절개, 의리를 중시하는 도덕적 품성을 기준으로 관리가 선발되던 때다. 그러나, 조조는 재능만 있다면 관리로 등용하겠다는 인재를 구하는 명령을 건안 15년 (210) 공포한다. 유학자 대부분은 이 정책이 재능만 중시하고 도덕을 내팽개친 인사정책이라고 대대적 비판을 했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 인사 청문회 장면과 유사하지 않은가? 조조는 업무능력이 떨어지는 성격좋은 호인, 도덕적인 성품의 인물보다 효율과 재능을 우선시하여 업무능력이 있는 자를 뽑았다. 이렇게 선발된 관리중 일부는 탄원의 대상이 될 정도로 문제를 달고 다니기도했지만 조조는 이들의 그릇에 맞게 일을 주고 관리하여 난세를 평정해 나갔다. 그때는 절대적 왕권의 시대였다.

도덕적 덕목도 충족되고 능력도 탁월한 인재라면 말할 나위 없겠지만 이명박 정부만의 문제겠는가?
도덕적 기준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능력위주로 사람을 쓸 수밖에 없었다면 적재적소 배치만큼 관리도 엄하게 잘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이 성추문 행정관이  "사표를 냈다" 는 말만으로 입을 다물면 않된다.  청와대 스스로 사건 전모를 스스로 밝히고 이 잘못에대한 명확한 입장표명을 할 때 권력의 권위는 유지될 것이다. 청와대발 성추문 사건을 군사정권 후 들어 본 바 없다.  잘못을 인정하고 개선을 노력하는 권력에 계속 돌 던질 국민은 없다.

2009.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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