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문 등 안전기준 강화 내용으로 입안예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최근 승강기 문이 이탈되면서 추락에 의한 인명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됨에 따라 승강기 문 이탈에 의한 추락사고 방지를 위하여 승강기 문에 대한 안전기준을 대폭강화 한다고 밝혔다.

* 1) 대구 황실호텔 승강기 추락사고(07.1.6): 취객의 몸싸움에 의한 추락(2명 사망)

2) 길음동 아파트 승강기 추락사고(07.2.20): 전동스쿠터 충돌(2명 부상)

3) 의정부 상가 승강기 추락사고(07.2.25): 취객의 충돌에 의한 추락(1명 사망, 1명 부상)

기술표준원이 이번에 입안예고 한 승강기 문 안전기준은 실제충돌을 감안하여 중학생 2인이 충돌하여 부딪혔을 때(450J) 견디도록 하였으며 일정한 유예기간 부여 후 신규로 설치되는 승강기부터 적용된다.

* 07.1월부터 승강기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TFT를 구성하여 인라인스케이트 충돌, 자전거 충돌 등 다양한 충돌상황별 문 이탈여부 확인 등의 재현시험을 통하여 승강기 문의 강도를 산출하였으며 소비자단체 및 업체 등의 의견수렴과정에서 초등학생 및 중학생 2인이 장난치다 추락하는 정도의 사고예방에 대하여 공감

* 안전사고 방지 및 제조업체의 제조기술 등을 고려하여 중학교 3학년 평균 몸무게 63.4kg(size korea 통계), 평균 도약속도(도약거리가 약 3∼5m인 경우) 2.65m/s(한국체육학회지 자료인용)에 견디는 힘의 크기(450J)로 결정

* 1Joule: 1N(뉴턴)의 힘으로 물체를 힘의 방향으로 1m만큼 움직이는 동안 하는 일

현재 승강기 문에 대한 안전기준은 "견고하게 설치되어야 한다"고 서술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이를 수치화하여 실제 충격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 일본의 경우 정량화된 규정이 없으며, 유럽도 실제 충격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강화된 기준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기존설치 문에 대해서는 추락방지를 위하여 관리주체에 추락방지 보조장치를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노후한 승강기 문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노후승강기 일제점검 등을 통하여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 추락방지 보조장치: 문 이탈에 의한 추락사고 방지를 위하여 승강기 문 하단부에 보강대 설치 등의 장치

* 국내 설치된 대표적 승강기 문의 경우 기대는 행위 등의 일반적인 이용환경에서는 문이 이탈되지 않으나, 전동스쿠터로 충돌하거나 발로 차는 등의 비정상적인 이용환경에서는 이탈하는 것으로 확인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실제 충격상황을 고려하여 마련된 이번 승강기 문 안전기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ISO TC178)할 예정이며, 아울러 그간 발생한 동일ㆍ유사사고에 대한 유형분석을 통하여 단계적으로 승강기 검사기준 개정도 병행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