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오는 24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일대에서 2007 하계 기술봉사단 활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기대 기술봉사단은 공학특성화 계열 대학의 교육이념을 충실히 반영한 농촌 봉사활동으로 대학에서 배운 공학 지식을 바탕으로 경운기, 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수리하고 노후화된 농가의 전기배선 시설 등을 고쳐주는 이 대학만의 독특한 대학생 농활 프로그램이다.

올해 봉사활동 지역으로 선정된 삼척시 미로면은 지리적 여건 등으로 인해 농기계수리 및 전기 수리가 불편한 전형적인 농촌마을. 노인층 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생업활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기술봉사활동을 주선한 미로농협 관계자는 "기존 대학생들의 농활 활동이 지역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그들만의 봉사활동이었다면 한기대의 기술봉사 활동은 그 특색 있는 활동 내용을 인정, 유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봉사활동은 원윤재 학생처장(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을 단장으로 ▲농기계 수리와 용접, 보일러 수리·점검 등을 담당하는 기계팀과 ▲가정용 전기배선 안전점검 및 노후시설 교체, 컴퓨터 수리 등을 맡은 전기팀 ▲마을 제초작업 및 효도사진 촬영, 봉사단 식사 제공의 역할을 맡은 일반봉사팀 등 총 3개 팀 65명으로 구성된다.

봉사단은 24일 미로면 마을회관에 캠프를 설치해 27일까지 농촌지역에 필요한 전방위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한 출장 방문서비스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농기계 수리에 필요한 일부 부품재료비도 대학에서 전액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봉사프로그램을 기획한 정병석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교육현장에서 습득한 실천공학기술 지식을 생활현장에서 적용해보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농촌현실을 체험하며 사회봉사정신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하며 "한기대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이번 기술봉사활동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유대 강화와 우호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200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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