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 유관단체 태안군 모항리 기름유출지역 찾아 자원봉사

시흥시 신천동 유관단체 및 대학생자원봉사자 40여명은 지난 1월 16일 최대의 기름유출사고로 검게 물든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를 찾아 기름제거 방제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에서 방제작업을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 십시일반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사고지역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미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다녀간 터라 외관상 다소 복구가 된 듯 보였으나 이미 그 속은 바닥을 조금만 파내도 기름이 나올 만큼 검게 멍들어있었다.

사고지역에 도착한 신천동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재앙이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로 인한 것임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며 그 마음은 고스란히 방제작업으로 이어져 올겨울 최고의 추위에도 움추리지 않고 방제작업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방제작업에 참여한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던 한 주민의 목소리엔 검은 절망 속에서 쪽빛 희망을 찾고자하는 절박함이 담겨있었다.

이번 자원봉사에 참여한 신천동 유관단체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은 짧은 시간동안의 봉사에 아쉬워하며 돌아간 후에도 각자가 홍보대사가 되어 직접 경험한 바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고 향후 다시 한번 방문해 봉사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0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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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오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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