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되어서도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 기탁 잔잔한 감동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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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웃사랑을 위해 몸 바치신 고인의 뜻에 받들어 어려운 이웃돕기에 써달라며 1천만원을 수원시 사회복지과에 찾아와 조용히 기탁한 박형국(61세)씨가 뒤늦게 알려져 주변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 주인공은 이미 고인이 되신 박영빈(당시 86세)님으로 경기침체와 점점 각박해지는 요즈음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아들을시켜 성금을 기탁하도록 한 것 
고 박영빈님은 인천에서 태어나 의학전문학교인 평양숭실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군의관 대위로 예편하였다. 
군 제대 후 수원에서 1951년부터 1995까지 40여년을 수원역전 매산로 2가에서 반도소아과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진료와 봉사활동을 했다. 
특히 수원라이온스클럽10대회장, 국제기드온협회임원, 수원성감리교회장로, 수원YMCA이사장 등 여러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사회봉사를 해왔다. 
고인은 지난 1월 마지막 세상을 떠나면서 불편한 몸을 의지하며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라는 유언을 아들 박형국(61세, 권선구 호매실동 쌍용@102-1204)씨에게 남겼다. 
박형국씨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고자 지난 4월 20일 사회복지과를 방문하여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수원시에서는 고인의 유언을 받들어 장애인세대(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0세대를 선정하여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분들이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게는 훈훈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져서 고인의 고귀한 뜻이 빛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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