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800여명 직원 및 봉사자 투입, 대규모 구호활동 전개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방글라데시 사이클론 피해의 대응수위를 카테고리2(재난 발생국이 속한 대륙이 함께 대응해야 하는 재난)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하는 대재난인 카테고리 3로 선포했다. 현재 월드비전 방글라데시의 125명 직원과 7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피해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피해 상황은 사망 3,500명, 실종 2,000명 이상으로 최소한 5,000명 이상의 인명피해로 보고되며, 국제 적십자는 인명 피해가 10,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 외에도 30만 채의 주택이 파손되었으며, 4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은 가장 피해가 심각한 칼키니 지역을 포함한 네 개 지역 5,200가구에 긴급구호물품을 성공적으로 배급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 몽글라, 라우도베, 코탈리파라 지역 등 7개 지역 2만여 가구에게 생수, 쌀, 감자, 설탕 등의 식료품과 담요, 이불, 양초 등이 포함된 구호 물품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곧 5만 명 약 1만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임시 거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칼키니(Kalkini) 지역에서 긴급구호물품을 받은 소녀 리마(Rima)는"폭우로 우리집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그래도 구호품 덕에 먹을 수 있고, 옷이 있어서 큰 힘이 되요"라고 전했다. 사이클론으로 인해 리마는,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아빠와 오빠를 잃었다.

월드비전은 금번 방글라데시 긴급구호사업을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11월까지)에는 현장조사, 구호물자 배분, 사상자 구호, 사망자 매장, 도로, 통신, 전력 등 긴급복구, 식수정화 및 정수기 제공하게 되며, 2단계(내년 3월)까지는 임시주거지 건축, 식량 지원, 교육기관의 재 오픈, 전염병 예방, 펌프우물의 침몰, 도로와 배수, 다리 보수 등이 된다. 3단계(그 이후)에서는 피해가 심각한 선더번 지역의 재건, 해안지역 제방과 간척지 재건, 주거지 건축, 초기경고 시스템 향상, 재난관리 정보 네트워크 확장 등이 이뤄진다.

월드비전 한국(회장 박종삼)은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긴급구호금 7만달러(한화 6천5백만여원)를 1차 지원했으며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07.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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