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동경/오사카 4,000여명 응시

주요 응시자는 외국인 연수생, 일본 유학생, 일본 주재원

한국에서 개발한 일본어 능력시험(이하 JPT)이, 일본 현지에서도 매년 응시인원이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PT는 1985년에 YBM/Si-sa 한국TOEIC위원회에서 한국인들의 실용 일본어 능력 평가를 위해 개발한 시험이다. 문제 출제는 일본 최대 학원 그룹인 순다이 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약 12만 명이 JPT에 응시하고 있다.

JPT의 일본 시행은 일본 유학생들의 요청으로 2004년부터 시행되었다. 처음에는 일본유학생, 일본 주재원, 외국 연수생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나 현재는 활용폭이 점차 넓어져 삼성, LG필립스재팬을 비롯하여 일본 중소기업 등 수 십여 개 단체에서 JPT를 적극 도입하여 활용하고 있다. 사실, 일본에서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국에서 개발한 JLPT(Japanese Language Proficiency Test)시험이 실시되고 있으나 시험결과가 합격, 불합격으로 통보되며 응시기회도 年 1회 밖에 없어 수험생이나 기업 및 단체의 욕구를 충분히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JPT 시험은 TOEIC형 일본어 시험으로 일본어 능력을 평가하며 성적도 점수(10∼990점)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활용이 편리하다.

이를 반증하듯이 지난 11월4일에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 기술협력센터 요청으로 일본 중소기업 84개 업체 소속의 외국인(중국, 베트남) 연수생·기능 실습생 약 300명이 JPT에 응시하였다. 간사이 기술협력센터 미나베 부장은 "이번 시험은 일본 제조업체에 우수한 일본어 실력을 갖춘 외국인 연수자를 파견하기 위해 시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JPT를 통해 외국연수생 대상의 일본어 지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도입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간사이 기술협력센터에서의 JPT시행은 일본의 외국인 연수제도를 관리하는 국가기관 국제연수협력기구(JITCO)홈페이지에 좋은 사례로 보도될 정도로 일본 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앞으로 간사이 기술협력센터는 일본 전역의 외국인연수생·기능실습생을 대상(약 10만 명)으로 JPT실시 확대계획을 갖고 있다.

JPT 사무국에서는 이러한 일본에서의 JPT 확대 실시에 대해 "한국에서 개발한 일본어능력 시험이 해당국인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응시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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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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