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아무래도 여성에게 좀더 적합한 매체다. 아날로그가 논리적이라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은 다분히 감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접속하는 빈도와 시간에서도 여성이 절대로 유리하다. 그래서 인터넷 비즈니스의 기본으로 여성을 베이스에 깔아야 한다.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또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는 패션, 헤어스타일, 미용, 피부관리, 성형, 네일, 요리, 건강, 임신, 출산, 쇼핑 등 풍부하다.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대략 두 가지가 있다. 여성에게 꼭 필요한 전문 정보를 올릴 수 있다면 유료 회원제로 할 수도 있고 개별 상담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이혼 문제 등도 그 범주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처음부터 유료 회원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회원을 확보한 다음 유료 회원제로 전환해야 한다. 전문 정보가 아니더라도 많은 여성들이 찾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라면 관련 상품의 판매를 곁들일 수 있을 것이다.

우먼닷컴 women.com은 미국에서 운영되는 여성 종합사이트다. 이곳은 그야말로 여자의 일생에 걸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품을 다 갖추고 있다. 태어나서 유아기, 아동기를 보내고, 사춘기의 고민과 방황을 거쳐 짝을 찾고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는다. 이런 단계마다에 필요한 상품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이곳이 과연 장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여자의 일생에 걸쳐 여성 문제를 무료로 상담해주는 곳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우선 여성의 성장 단계마다 갖게 되는 모든 고민을 상담해준다. 사춘기의 갈등, 사랑 문제, 남자친구의 생일날 줄 선물까지도 상담해준다.

결혼을 하면 결혼에 필요한 상담과 준비, 결혼에 필요한 상품도 판다. 하다못해 결혼하여 아기를 낳으면 아기 이름 짓는 것까지도 상담해준다. 매달 400만 명이 넘는 여성들이 방문하며 회원만 100만 명을 돌파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우먼플러스 womenplus.co.kr도 이와 비슷한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 이런식의 광범위한 접근은 확실한 수익 모델이 없는 한 위험할 수 있다. 많은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여성 종합사이트로 출범하여 "선영아 사랑해!!"로 화제가 되었던 마이클럽닷컴 miclub.com도 이런 사례인데, "선영아 사랑해!!"를 알리기위해 엄청난 광고비를 들인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제 범위를 좁혀 접근해야 한다. 어느 한 분야, 예를들면 다이어트 전문 사이트로 시작하여 서서히 범위를 넓혀가는 식의 접근이 좀더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상품 판매와는 거리를 두고 콘텐츠 사이트로 출발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고민 많은 사춘기 소녀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상담만을 전문으로 해주다가 회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광고를 유치하여 수익원으로 삼는 것이다. 결혼을 앞둔 여자들을 위해 무료 궁합 사이트를 운영해도 좋을 듯하다. 궁합은 무료로 보아주되, 회원 수를 늘려 광고를 유치하는 방법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정보의 모든 것! 삼가FC컨설팅 김경창대표

www.3fcall.com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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