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전문화되면서 가장 떠오르는 창업 아이템이 아웃소싱 분야다.

아웃소싱 outsourcing이란 기업 내부에서 할 일의 일부를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다. 넓은 의미의 아웃소싱에는 외주, 하청, 업무대행, 컨설팅, 인재파견 등이 포함되지만 좁은 의미로는 외부의 전문적인 경영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아웃소싱은 사회가 발달하면 서서히 분업이 진행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론이다. 고기 잡는 어부라면 배를 만들고, 그물을 짜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것이 아웃소싱의 원시적인 개념이다.

아웃소싱의 전문화의 산물이다.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기업경영에도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광고나 시장조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전문적인 분야의 일은 조직 내부에서 할 수 없기에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좁은 의미의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은 또 수평적인 사고의 산물이다. 수직적인 사고에 의하면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은 내부에서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은 원자재 등 극히 일부에 국한되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A, B 두 기업이 부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은 매일 서울-부산을 오가며 물건을 실어 나른다. 화물을 가득 싶고 오갈 때도 있지만 절반만 채운 채로 오가는 경우도 많다. 이 두 기업이 협조체제를 구축하면 물류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지만 수직적인 사고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하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보자. 서울-부산을 오가며 화물운송을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화물회사가 있다면 A, B는 이들에게 운송을 맡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넓은 의미의 아웃소싱이다. 아웃소싱을 좀더 확장하면 전략적 제휴가 된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앞으로 기업 경영에 필요한 전문 분야는 물론 인사, 총무 등의 관리업무 등 비핵심 분야의 업무도 대부분 아웃소싱에 의존할 날이 멀지 않다는 의견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로서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자신이 사회에서 닦은 어느한 분야의 노하우를 외부에서 공급해주는 새로운 창업의 기회가 열려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년 이내에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할 아이템이 바로 아웃소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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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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