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어제의 잘못 바로잡고 내일의 토대 다지는 과업”
“국민의 마음 얻을 수 있도록 내각 모든 역량 모아야”
정운찬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세종시 발전방안과 관련 “그간에 해온 것 이상으로 온 힘을 다해 설득해 나갈 생각”이라며 “우리가 정성을 다하여 국민들께 열심히 설명 드린다면 반드시 정부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종시 발전방안은 어제의 잘못을 바로잡는 일이자 새로운 내일의 토대를 다지는 시대적 과업으로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12일 오전,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정 총리는 “오랜 고뇌와 논란 끝에 발전방안이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는 새로운 방안이 온 국민의 마음을 얻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내각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모든 부처는 비상한 각오를 갖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데 적극 참여해 주기 바라고, 혹시 세종시 발전방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부처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세종시 문제는 일부 부처들만의 업무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부처간 협의와 조정기능 강화와 관련 “올해는 ‘더 큰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선진일류국가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아주 중요한 한 해”라며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과 관련하여 부처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도 지난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부처간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되, 일단 의견이 모아지면 합심하여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주요 정책들이 일개 부처 하나가 감당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융복합시대임을 감안할 때 부처간 협력과 소통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앞으로 부처간 견해가 다를 경우에는 이견상태를 오래 두지말고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책을 신속히 조율해 불필요한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회 등에서 중요정책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내용의 중요한 부분 또는 성격자체가 변화되는 경우에도 총리실에 바로 알려 함께 대응방향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2010.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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