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첫 생산광구 계약 체결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중인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석유의 대부분이 생산되고 있는 남부 바스라 지역의 유전개발과 우리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연계하는 총 35억5000만 달러 규모의 사업에 합의하고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우리나라는 바스라 지역의 유전개발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됐으며, 대신 이라크의 발전소 건설, 용수차 및 쓰레기 수거트럭 공급 등 주요 SOC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오늘 MOU 체결은 당초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만찬 직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원유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생산광구’에 대한 계약 체결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광구란 이미 석유가 생산되고 있는 곳을 말한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특히 이번 계약은 이라크측 요청에 의해 체결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의 3년치 수입량에 해당하는 총 20억배럴 규모의 계약으로,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선 ‘가뭄의 단비’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중인 중·남부 지역 유전·가스전 개발 입찰과정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회담에서 “쿠르드 지방정부 총리, 전력부장관, 주택건설부장관 산업광물부장관 등 각 분야의 장관들이 총 망라돼서 방한 한 것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경협성과를 거둬가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전력, 방산, 무역, 자동차, 발전소 건설, 특히 발전소 건설에 대해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으니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이날부터 즉각 관계부처간 경협력업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실무자급 협의와 5월 장관급 공동위원회 등을 거쳐 6월 구체적인 경협 방안을 마련한 뒤 장관급 협상단을 구성해 이라크에서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2009.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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