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차관 워크숍…“서로 격려하며 긍정의 바이러스 퍼뜨려 달라”
이명박 대통령은 1일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이 같은 격동기에 한 배를 탔다는 사실 만으로도 대단한 인연”이라면서 “장ㆍ차관들은 자부심과 일체감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긍정의 바이러스’를 퍼뜨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집권 2년차 국정운영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장ㆍ차관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장ㆍ차관급 참석자들(98명)에게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가장 기본적 코드는 안팎의 ‘화합’과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정부부처 장.차관급 국정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날이 예측불허일 때일수록 우리의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하자”면서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실천한다면 그 희망은 현실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워크숍은 조금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로 제대로 뭔가 해보자는 열정이 많이 느껴졌다”면서 “경제난을 극복해야 하는 등 집권 2년차인 올해가 정말 중요한 한해라는 인식과 결의가 모두 공유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워크숍에서는 경제 문제 못지않게 ‘국민과의 소통’ 문제도 비중있게 다뤄졌다.
이와 관련, 정정길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정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국정관리방식’제목의 강연을 통해 “탈현대화가 극대화되면서 불안, 불신, 불만이 가득 찬 ‘3불(不)사회’가 되었다”면서 “특히 정치적 불신은 ‘정책의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실장은 현 한국 상황을 빗대 “탈현대화 사회에서는 선동적인 포퓰리즘(대중주의)에 기대고, 편가르기를 통해 대중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공동체(Policy community)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가자들과 함께 1일 아침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다 함께 300m 트랙을 15바퀴 돌았으며, 이 대통령은 처음 10바퀴를 돌고 난 뒤 나머지 5바퀴를 방향을 바꿔 거꾸로 돌았는데 여기에는 역발상과 함께 뒤처진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에 앞선 31일 이 대통령은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올해는 인내해 주겠지만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희망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 “현재 우리 앞에는 수많은 장애물과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 이제는 우리가 튼튼한 신발을 신고 가시밭길을 헤치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경제 국면인데도 아직 다급하고 절박한 의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달라. 국민들이 우리를 보면서 위기를 절감하고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오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정부부처 장.차관급 국정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가 조기에 재정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예산중복과 낭비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예산집행 상황을 현장에서 꼭 챙기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어려운 한 해 뜻과 행동을 같이 하자.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볼 때 ‘100년에 한번 있을 지 모를 위기를 이렇게 극복했노라’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몸을 던지는 열정과 긍지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차관 워크숍에는 국무위원(15명), 장관후보자(3명), 장관급(5명), 수석비서관 이상 청와대 인사(13명)와 차관ㆍ차관급 53명, 대통령 특보(4명), 각종 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장(6명) 등 98명이 참석했다.
2009.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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