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관리대책회의] 고용창출·서민고충 해소 모든 행정력 동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주택금융공사가 전세금 반환 대출을 보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역전세난으로 인해 집값이 크게 하락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 대해 전세금을 반환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올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역전세 대출은 최근 경제의 어려움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돈이 없는 집주인이 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것으로서, 세입자가 전세를 들어갈 때 빌리는 전세 대출의 반대 개념이다.
정부는 역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덜고자, 주택금융공사로 하여금 신규 대출상품을 조기에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강만수 장관은 또 “수출 감소와 소비ㆍ투자부진에 이어 일자리 지키기가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앞으로 일자리 지키기와 창출, 그리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일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6일 향후 4년간 총 5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96만개를 창출하는 ‘녹색뉴딜사업 추진방안’과, 지난 13일 향후 10년간 17개 신성장동력을 육성, 3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 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강 장관은 “앞으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녹색뉴딜사업을 구체화해 나가면서 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기본 목표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자리 관련 예산을 상반기에 70% 수준 조기집행하는 등 재정적 뒷받침도 강화해 나가면서,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job training)에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지난 12일 발표한 ‘설 민생 및 물가안정 대책’과 관련해 “수요가 집중되는 일부 품목들에 대해선 단기적인 가격불안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각 부처에서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 02-2150-4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