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통합정보센터 구축…연간 550억 물류비 절감
육상·해상·항공의 여러 물류정보를 연계·통합해 물류기업 등에 제공하는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가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된다. 센터가 구축되면 다양한 물류 관련주체에 원스톱으로 물류정보를 제공하고 정부나 기업의 의사결정 등을 지원함으로써 연간 550억원 규모의 물류비가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구축계획을 올해 중 확정·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8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관련 전문가·학계·물류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그간 업계의견 수렴·설문조사 등을 통해 마련한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비전과 서비스 방안이 발표되며, 최초의 통합물류정보서비스에 대해 업계는 물론 관련학계·전문가 등 물류종사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정부·기업 등이 각기 정보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나 상호 연계가 부족해 통합적인 물류정보 획득이 곤란하고 정작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접근도 어려워 물류경쟁력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류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민·관·학·연 등의 물류관계자가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물류활동의 효율을 향상시키고자 물류정보 공동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공청회를 거쳐 확정될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구축방안에 따르면, 센터는 물류정책기본법에 의한 종합물류정보망으로서 국가물류통합DB를 구축해 15개 서비스를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육·해·공, 통관 등 각 분야의 분산된 화물정보를 수집·가공해 단일창에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물류효율을 향상시키고, 실시간으로 화물 또는 운송수단의 위치를 알려주고 창고별·물품별 적치정보와 주요 화물의 물류거점 통과정보의 실시간 제공 등을 통해 물류가시성 확대를 도모하게 된다.
또 분야별로 각각 관리되고 있는 위험물 통합DB를 구축해 위험물 보관·운송·하역 등의 물류과정을 추적하고 관리하며, 아울러 화물, 운송수단, 물류시설 등 각종 물류정보를 기상정보, 지리정보, 교통정보 등과 결합·변환해 물류주제도상에 표출하는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물류정보를 제공해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이외에도 물류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수요자의 필요에 맞게 맞춤형 다차원정보분석 서비스와 내륙물류관련 인허가 처리를 전산화하는 시스템도 갖추게 된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는 해운항만 물류정보시스템과의 연계·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육·해·공 통합물류 네트워크로서 양질의 물류정보를 제공하는 체계를 갖추게 되며 물류정보를 통합하고 분배하는 기능과 함께 물류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면서 물류정보 분석능력을 강화해 물류정책의 효율도 높이게 된다.
아울러 국내외 물류정보망과 링크하여 물류정보검색의 관문(Main Gate)기능을 함으로써 센터에 들어오면 물류산업 등에 관한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계속 보완·발전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