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 영유권 표기를 원상회복한 것과 관련해 “역사를 마주하는 자세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미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노력해 나가면 국제사회는 물론 후대에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애국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독도를 지키는 일인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일찍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표기 원상회복 사실을 보고받았다.
그동안 청와대는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이 미 NSC관계자들과 통화를 하고 세계지리학계의 사무총장인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도 지원활동을 벌이는 등 미국 지명위원회의 독도 영유권 표기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