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 대기 시간 5분 이내로 대폭 단축
“군에 보낸 아들·딸을 만나고 싶다고요? 인터넷으로 오세요”해군교육사령부가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면회 사전 예약제를 추진, 장병 가족들의 면회 대기 시간을 5분 이내로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해군교육사가 개발한 ‘인터넷 면회신청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장병 가족들이 간편하게 희망시간에 면회를 신청할 수 있어 지금까지는 부대 입구에서 면회 신청 후 짧게는 30분, 길게는 한 시간가량 기다려야 했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해군교육사 관계관은 “지난 5월 입대 장병부터 기본교육 종료 후 후반기 교육 중인 수병들의 휴가가 폐지되면서 면회객이 2배 이상 늘어 면회 절차를 밟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인터넷 면회 사전 예약제 도입은 가족, 장병은 물론 부대에도 도움이 되는 점이 많아 일석사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장병 가족들이 부대 일정 등을 확인하지 않고 방문했다 간혹 면회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부대 행정안내실에서 면회 신청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예약 여부와 예약신청자 신분 확인만으로 절차가 끝나 가족들도 편리함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장병들도 사전에 자신의 면회 사실과 시간을 알게 돼 미리 면회 장소로 이동해 가족을 기다릴 수 있게 돼 연락을 받고 급하게 면회 장소로 이동하던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공휴일에 하루 평균 1500여 명의 면회신청 처리로 행정 소요가 폭주하는 부대 행정안내실 근무자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해군교육사는 면회 신청자가 한국신용정보에서 제공하는 실명인증 단계를 거치도록 하고, 면회신청 내용은 신청인과 관리자만 볼 수 있게 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기능도 마련했다. 아울러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화신청 절차를 병행, 2중 장치를 해 두었다.
아울러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혹서기에는 정문에서 면회장소까지 이동에 필요한 차량을 지원하고 면회실 주변에는 천막을 추가로 설치, 면회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