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 확정고시 후, 다시 반대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52.6% vs 찬성 42.8%
– 朴대통령 시정연설 직후 조사 대비 반대 늘고, 찬성 줄어 다시 오차범위 밖에서 반대가 우세
– 이념성향별 찬반 양극화 훨씬 더 심화돼
리얼미터 제6차 한국사교과서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하는 의견을 오차범위 밖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정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이틀 앞당겨 확정고시한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제6차 한국사교과서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사교과서의 ‘국정 방식’ 전환에 반대하는 의견이 52.6%로 찬성하는 의견(42.8%)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9.8%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4.6%.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다음 날인 지난 28일에 실시된 제5차 조사에서는 국정화 찬성이 50.0%, 반대가 44.8%로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5.2%p로 좁혀진 바 있는데, 약 1주일이 지나는 사이에 반대가 다시 늘어나고 찬성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5차 조사와 이번 6차 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이념성향별 찬반 양극화가 훨씬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1주일 사이 보수층(찬성, 5차 66.5%→6차 79.6%)에서는 찬성이 13.1%p 더 높아진 반면, 진보층(반대, 5차 74.4%→6차 79.5%)에서는 반대가 5.1%p, 중도층(반대, 5차 55.5%→6차 65.8%)에서도 반대가 10.3%p 더 높아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향후의 여론이 찬성과 반대 어느 한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기보다는, 중도층의 향방에 따라 찬반 격차가 지금보다 일부 더 벌어지거나 줄어드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임을 보여준다.
이번 6차 조사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국정화 찬성 21.3% vs 반대 71.9%), 서울(38.3% vs 59.9%), 경기·인천(39.2% vs 56.3%)에서는 국정화 반대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42.8% vs 48.2%)에서도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경북(국정화 찬성 73.1% vs 반대 24.3%)에서는 국정화 찬성 여론이 대다수였고, 대전·충청·세종(49.2% vs 45.6%)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이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40대 이하와 50대 이상 간에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엇갈렸는데, 20대(국정화 찬성 19.9% vs 반대 80.1%)에서는 국정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30대(24.4% vs 72.6%)와 40대(36.5% vs 59.8%)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인 반면, 60대 이상(70.5% vs 20.2%)과 50대(55.9% vs 38.5%)에서는 찬성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국정화 찬성 7.8% vs 반대 90.0%), 정의당 지지층(10.0% vs 90.0%), 무당층(15.4% vs 78.4%)에서는 국정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83.7% vs 11.0%)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국정화 찬성 17.9% vs 반대 79.5%)에서는 국정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중도층(30.9% vs 65.8%)에서도 반대가 대다수였으나, 보수층(79.6% vs 17.5%)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 3일과 4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리얼미터 트위터, 페이스북 : @real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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