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2300여명 대거 명예퇴직
99년이후 최대
교육부가 최근 교사들의 명예퇴직 신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다음달 28일 공·사립 교사 2300여 명이 대거 명예퇴직하는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이 수치는 1999년 교육부가 교원정년을 단축함에 따라 1만여 명의 교사들이 명예퇴직한 이후 사상 최대다.
이들은 공무원 연금 개정 움직임과 관련해 연금 수령액 감소를 우려해 작년말 명예퇴직 신청을 했었다.
교육부는 명예퇴직 인원이 대거 늘어나 각 시도교육청이 준비한 명퇴금을 초과함에 따라 총 700억원 가량을 각 교육청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사립 교사 855명의 명예퇴직을 전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437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명예퇴직 예산을 317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신청자가 급증하자 부족액 279억원을 교육부로부터 지원받아 전원 명예퇴직 시키기로 했다.
시 교육청의 관계자는 “교육부의 의지가 강한데다, 앞으로의 교원 수급에 균형을 고려한 후 명예퇴직 신청자 전원을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484명의 명예퇴직 신청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명예퇴직은 20년 이상 근무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의 경우 55~62세(정년) 신청자가 전체의 63%(541명)에 달한다.
이들 명퇴 신청자들은 정년 잔여기간과 호봉에 따라 명예퇴직 수당을 지급받는다.
교육부는 그러나 “임용고사를 본 뒤 대기하고 있는 인원들로 명예퇴직 교원들의 자리를 메울 수 있다”며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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