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문 여는 레스토랑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기형원

어느 때보다 짧은 구정 연휴지만, 연휴 기간 내내 고생할 아내와 어머니를 위해 가사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계획을 갖고 있다면 제일 먼저 구정 연휴에도 문을 여는 레스토랑을 찾아보자.

설이나 유명 명절 때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대부분 쉬지만, 몇몇 유명한 음식점들은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때는 제 아무리 유명한 곳이라 해도 붐비지 않아 보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도 구정 당일(18일) 하루는 쉬는 식당도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안전하다.

구정 때도 문을 여는 한번 가보면 좋을 만한 음식점들을 알아본다.

○ 가족과 함께 만찬을...

오랜만에 모인 가족끼리 근사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가족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메뉴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멋진 명절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맛있는 메뉴와 함께 여유로운 풍경까지 즐기고 싶다면, 서울의 도심공원 삼원가든에 가보자.

100여 평에 이르는 정원 한 구석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와 연못이 있는 넓은 정원이 있어 식사를 하고 나와 산책을 하거나 나무들이 만드는 그늘 아래서 커피를 마시다 보면 여기가 서울 한복판이 맞나 싶기도 하다.

또, 설 연휴 기간 동안 삼원가든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고급 황금돼지 저금통을 선물로 준다.

특히, 삼원가든은 매장에서 '설 선물세트'를 판매 하고 있어, 추석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밥도 먹고, 즉석에서 선물도 구입할 수 있어 좋다.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양념갈비와 한우생갈비살모듬, 로스편채, 생등심 등이 있다. 문의) 02 - 548-3030

○ 연인들을 위한 설 맞이 음식점들

연인들의 데이트에는 명절이 따로 없다! 오히려, 명절에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기도... 따라서 연인들이 갈 수 있는 음식점들을 알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로에서 공연도 보고, 쇼핑도 하고, 마로니에 공원에서 무료 공연을 보다가 배가 고프다면 산봉 화로구이 대학로점을 가 볼 것.

최근 대학로에 3호점을 오픈한 산봉화로구이는 80∼90년대 그랜드 백화점 지하에서 독특한 맛의 냉면으로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했던 '산봉냉면'의 계보를 이어받은 고깃집이다.

80년대는 맨발의 청춘을 부른 가수 남일해씨의 부인이 운영해 유명세를 탔었는데, 이번에는 막내아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소고기 삼겹살이라는 독특한 메뉴로 승부하고 있는 것.

고기 중간중간 씹히는 맛을 연하게 하는 지방질이 들어 있어 삼겹살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지 100% 소고기 요리다.

얇게 썬 고기를 숯불에 올리면 바로 도르르 말리면서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금세 익는다. 육질 씹는 맛을 즐기는 사람은 감질나서 괴로울 듯.

또, 테라스를 구비해 놓는 등 실내 곳곳에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데이트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문의) 02-3672-2223

○ 기름진 명절이 싫은 날씬한 여우들을 위한 곳!

옥주현이 운영하는 요가센터 '에버'와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 옥주현도 종종 즐겨 찾는 다는 유끼노스시는 유기농 회전 초밥 전문점. 닭 가슴살만 골라 먹는다는 옥주현이 골랐을 정도로 맛도 있으며, 다이어트로도 손색 없는 장소다.

유끼노스시(ゆきのすし)는 직역하면 '눈의 초밥'이지만, 발음이 들리는 것처럼 유기농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

유끼노스시의 모든 재료는 농약은 물론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산물' 과 100% 자연농법인 태평농법으로 생산하는 쌀(밭도 갈지 않고 씨를 뿌린 뒤 대자연의 땅에서 순수한 자연 에너지만으로 방목해 키우는 방법)만을 사용하는 등 회전초밥집으로는 국내 최초로 유기농 식자재만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도 자연 친화적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통나무와 원목을 이용해 편안함을 전해주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다.

이 곳의 대표적인 요리로는 브랜디 타다끼 스시로 유끼노에서 자체 개발한 초밥으로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초밥의 생선기름과 비린 맛을 제거하기 위해 석쇠에 참치 뱃살을 살짝 익힌 뒤 자체 개발한 레드와인 데리야끼 소스를 살짝 뿌려 초밥의 퓨전화 시켰다. 문의) 02-540-4888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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