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수출도약 기회로 삼아야
한.미 FTA 타결에 이어 지난 5월 7일 한.EU FTA 협상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KOTRA(사장:洪基和)는 5월 21일 EU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 현지에 한.EU FTA 전담반을 설치하여 우리 기업을 지원한다.
경제 규모 및 교역 규모면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경제권인 EU와의 FTA 협상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KOTRA는 지역별 중요 정보를 효과적으로 취합.정리하기 위해 조병휘 브뤼셀 무역관장을 반장으로 EU 주요 회원국 주재 7개 무역관의 관원 1명씩을 반원으로 포함하여 전담반을 구성했다.
한.EU FTA 전담반은 EU의 각종 비관세장벽을 조사하고, 현지 이익단체나 바이어, 언론 등의 동향을 파악한다. 또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들의 사례를 면밀히 조사하여 유사시를 대비하고, 협상 타결 이후의 수출확대 및 투자유치 유망분야 발굴 등 분야별 대응전략도 모색할 계획이다.
2004년 5월 중동부 유럽 10개국이 EU에 가입할 당시 기존 15개 회원국들의 신규회원국들과의 교역 및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우리의 대 EU 수출과 기존 선진 EU 회원국들의 대 한국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우리의 중요 무역 및 경협 파트너였던 EU는 확대 과정에서도 우리나라와의 교역관계를 변함없이 유지해왔다.
최근 KOTRA 조사에 따르면 기존 EU 회원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우리의 평균 수출 증가율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10개 신회원국에 대한 수출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선진 EU 회원국들의 대한 투자 등락폭이 크기는 했으나 여전히 EU는 2006년 기준 우리나라 총 FDI(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중 42.6% 차지하는 최대 투자국이다. 한편, 우리 기업들도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등 중동부 유럽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면서 EU 시장 침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OTRA 정철 구미팀장은 "90년대 말 우리나라가 IMF 구제금융으로 경제위기에 직면했을 당시에도 EU는 안정적인 수출대상국이었다"며, "97-98년 기간동안 우리의 중국, 일본, 미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 대 EU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EU와의 FTA 협상도 철저한 사전준비로 우리 기업들이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한다면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EU FTA 전담반은 한국의 칼라 힐즈(전 미 무역대표)라 불리는 김선화 부장이 브뤼셀 무역관에 추가로 파견돼 부반장을 맡으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선화 부장은 2차례에 걸쳐 3년씩 브뤼셀 무역관에 근무한 바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EU 전문가로서 KOTRA 입사 후 줄곧 국제통상과 EU 관련 조사업무를 담당해 왔고, 여성 최초로 통상전략팀장 및 해외조사팀장 등의 주요 팀의 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한.EU FTA 전담반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김 부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200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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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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