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 서울서 대규모 한중경제협력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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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롯데호텔서 산업은, 인간개발연구원 등 후원으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인민정부는 한국과의 동반경제성장을 위한 투자, 무역 및 인적자원분야에서의 교류협력강화를 위해 6일 낮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인간개발연구원, 한국경제신문의 후원과 주한 중국대사관의 협찬으로 지린성-한국간 경제협력교류설명회 겸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경제협력교류설명회에는 신임 한장부(韓長賦) 지린성 성장과 이금빈(李錦斌) 부성장, 마오밍(馬明) 지린성 상무청장, 닝쿠푸이((寧賦魁)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한 중국측 관계인사와 한국기업인 3백여명 등 4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김창록(金昌錄) 한국산업은행 총재, 장만기(張萬基) 한국인간개발연구원회장, 홍석우(洪錫禹) 산업자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 그리고 지린성 투자한국업체대표로 금호고속 이원태(李元泰)사장이 참석, 축사 또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경제협력교류설명회에서 지린성측은 지린성의 관광업개발, 자동차 및 부품 ㆍ에너지개발, 농목축업제품가공 분야에서의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하고 창춘(長春)옥수수공업단지, 창춘자동차산업개발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오는 9월 2일 창춘에서 개최될 제3회 동북아박람회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옥수수대를 이용한 연료용 에틸알콜 가공 및 시리즈제품생산, 백두산(장백산) 관광 자원개발, 중국과 한국간 <도로-항구-공업단지>종합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린성 인민정부는 이번 경제협력교류설명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2월말부터 3월초 사이 한닝젠(韓英珍) 지린성 상무청 부청장을 서울에 파견했다. 한닝젠 부청장은 방한기간 중 김창록 한국산업은행총재, 장만기 한국인간개발연구원회장을 비롯한 한국 고위인사들을 예방하고 지린성의 투자환경과 특혜정책을 설명하는 한편 지린성과 한국간의 인적교류, 금융, 에너지, 농수산품가공 분야의 공동협력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간개발연구원은 지린성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2004년 왕윈쿤(王雲坤) 지린성 당서기를 초청, 경영자연구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그 동안 지린성 고위간부와 국영기업 CEO를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많은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지린시 경제고문이자 지린대 고문교수이기도한 장만기 인간개발연구원 회장은 지린성과의 동반경제성장을 위한 연구 및 인적자원분야에서의 교류협력강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지린성 인민정부와 공동주관으로 지린성 제1도시 창춘에서 '동북아 공동번영시대를 향한 한·중 경제협력의 새 방향'이란 대주제로 '중경제협력교류포럼'을 개최한바 있다. 지린성에서도 쉬젠이(徐建一) 지린성 성장보 겸 지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민합동경제무역대표단이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 인간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경영자연구회에 참석해 한국기업대표 150여명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금호타이어, 유한킴벌리, 제일화재, 명동의류 등 관련 기업체와 제주도를 방문하고 다양한 투자협력활동을 벌인 바 있다.

면적 18만 7천400㎢, 인구 약 2천800만의 지린성은 헤이룽장성(黑龍江省), 랴오닝성(遼寧省)과 함께 중국이 최근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북3성의 하나로 물류와 운송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동북아의 중심이다. 남북한 교류활성화로 남북을 연결하는 철길이 열리면 서울과 신의주, 동북3성을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가 완성되고, 이 경우 동북3성은 한국과 경제협력을 더욱 증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구려 시조 주몽이 태어난 곳으로 16만 조선족 동포가 거주하고 있는 지린시는 창춘에 이은 지린성 제2의 도시로 농림,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산업기초가 튼튼해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투자유치 목표의 94%를 달성했으며, 2005년 8월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에서 공장을 세우기 가장 적합한 도시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5 년 이후 지린성의 제1위 수출대상국은 한국으로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창춘에 1억5천 달러를 투입, 공장을 짓기로 한데 이어 2006엔 하나금융그룹이 지린대에 '하나금융전문과정'을 개설함으로써 동북3성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시장선점의 사전 포석을 열었다.

한편 한장부(韓長賦) 지린성 성장은 5일 입국해 곧바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예방한 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오롱그룹의 지린성 투자건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저녁에는 김창록 한국산업은행 총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은 7일 부산을 방문해 지역 기업인들을 만난 뒤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20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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