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 녹조류 "클로렐라" 다이옥신 및 중금속 배출 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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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녹조류 클로렐라의 체내 다이옥신 배출 효과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밝혀지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식품과학회가 주관한 국제 클로렐라 심포지엄 "디톡스 클로렐라"가 학계, 의학계, 언론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식품과학회 이철호 회장(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은 "해외 유명 학술지에 게재된 클로렐라의 각종 효능에 관한 보고는 대부분 해외 연구진에 의한 것이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던 중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하고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은 과학적 절차와 방법을 통해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으며, 이를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날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엄애선 교수는 '클로렐라의 다이옥신 및 중금속 배출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엄 교수는 클로렐라가 다이옥신의 체외 배출을 촉진하고 체내 축적은 감소시킨다는 내용의 동물 시험 결과와 체내 칼슘은 보존한 채 카드뮴의 배출만 촉진하는 클로렐라의 동물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최근 점점 심해지고 있는 황사 문제와 맞물려 황사 속 다이옥신과 중금속의 체내 축적에 관한 실마리를 클로렐라를 통해 찾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충북대 예방의학과 김헌 교수는 클로렐라가 면역 관련 일부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를 인체 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김헌 교수팀은 국내 성인남녀 86명을 대상으로 클로렐라를 8주 동안 섭취한 후 면역 단백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IL-12와 IFN-g의 발현량을 분석한 결과 섭취 전보다 많게는 2배∼2.5배까지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일본 동북대(東北大) 농학연구과 미야자와 테루오 교수는 클로렐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루테인이 노화된 적혈구 양을 감소시켜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인제대 임상병리학과 김용호 교수는 클로렐라 추출물이 간장 해독 관련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켜 간장의 손상을 막고 해독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 중 클로렐라의 체내 다이옥신 배출에 관한 내용과 클로렐라 직접 섭취를 통한 면역 관련 사이토카인 일부 발현 증가에 관한 연구 등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는 최초로 입증된 내용이다.

한편 국내 식품 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식품과학회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식품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펼쳐나감과 동시에 한국 식품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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