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는 UCC 열풍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 김현수
국내에서의 UCC열풍이 국경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 25일 한 미국인이 애국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판도라TV(www.pandora.tv, 대표 김경익)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어림잡아 100만명 이상이 이 영상을 시청하면서 일명 ‘애국가맨’이라는 별명이 붙은 영상의 주인공 ‘토니’가 이번에는 한국 가요를 부른 동영상을 올려 또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판도라TV는 그간 외국인이 애국가를 부르게 된 사연과 동영상을 촬영하게 된 계기에 궁금증을 가지고 수소문 끝에 이메일을 통해서 연락을 시도하였다.
해당 동영상에 대한 한국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과 댓글들을 소개하자, 한글로 작성된 이메일과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직접 부른 영상과 판도라TV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동영상으로 전하기도 했다.( http://www.pandora.tv/my.langee99/3610512)
토니의 본명은 ‘피츠칼 앤토니 존슨 레이드(35)’로 현재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가슴속에 있는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그때의 외로움을 표현하고 싶어서 애국가를 부르는 영상을 촬영했다”라며 동영상을 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또한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법을 지키지도 못했는데 당신들에게서 이러한 좋은 반응을 얻어도 되는 사람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한국인의 친절함과 따뜻함에 감동하였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동영상에서는 쑥스러운 듯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먼저 인사를 하고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판도라TV 가족에게 인사를 전했다. 그는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를 부르겠습니다. 잘못했으면 용서해주세요”라는 말을 한 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두 번째 영상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여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던 애국가 동영상에 이어 또 한번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그의 한국사랑을 표현한 동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비록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되었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인정해야 한다며, 네티즌 서명운동이라도 해서 재입국을 허용했으면 좋겠다는 여론이다
“나라사랑”님은 “한국을 떠나는 사람만 있는줄 알았는데,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이런 사람도 있네, 떠나는 사람들 본좀 받으세요” “인우아빠”님은 “이렇게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은 네티즌 서명이라도 해서 재입국을 추진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토니 재입국을 위해 네티즌 서명운동을 벌이자고 말했다.
한편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동영상 UCC가 잘 활용된 사례” 라며 “앞으로 동영상 UCC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UCC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불고 있는 UCC 열풍, 인터넷을 통해 세계가 하나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UCC 역할을 기대해 본다.
20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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