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교육과정 보완을 위한 수시개정안 발표 - 2009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
-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 공청회 개최 -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 양 옥희-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김신일)는 2007년 1월 12일(금)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대강당에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개정은 지난 2000년부터 적용해온 '제7차 교육과정'을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게 개정 보완하는 ‘수시 개정’ 작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왔으며(2004년부터 개정 작업 추진), 다음달(2월) 고시를 통하여 2009년부터 초․중등학교에 단계적으로 적용이 시작된다.
이번 교육과정의 개정의 기본 방향은,
◦ 현행 교육과정의 기본 철학과 체제를 유지하되 제7차 교육과정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보완하며,
※ 10년간의 국민공통기본 교육과정과 고 2, 3학년의 선택중심 교육과정, 수준별 수업, 재량활동 운영 등 기본 기조 유지
◦ 과학기술의 빠른 변화, 사회 환경의 변화, 세계화의 급속한 진전 등에 따른 교과 내용의 개정을 추진하며,
◦ 단위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추진된다.
□ 이날 공청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제시한 새 교육과정의 핵심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 과학, 역사 교육 강화
- 글로벌 시대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 교육을 강화한다.
- 고등학교 1학년 과학과 수업시수를 주당 3시간에서 4시간으로 증대하였으며, 고 2학년 이후 수학과 과학을 별도의 과목군으로 설정하여 수학, 과학 과목의 이수율을 높이고자 하였다.
- 또한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며 체계적 역사 교육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사회 교과에서 ‘역사’과목을 독립시키고,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동아시아사’를 신설하는 한편, 고등학교 1학년 역사과목 수업시수를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증대하였다.
② 논술관련 내용 강화
- 국어과 및 다른 교과에서도 논술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과 내용과 학습 방안을 제시하기로 하였다.
③ 선택중심 교육과정 개선
-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의 구분을 폐지하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운영상의 혼란을 해소하였으며,
- 현행 선택 과목군을 세분화하고 각 과목군에서 1, 2과목 이상 이수하도록 하여 과목별 편중 현상을 막고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여 집중 이수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현행 5개 과목군(인문․사회/ 과학․기술/예․체능/ 외국어/ 교양)
→ 7개 과목군(국어․도덕․사회/수학․과학/기술․가정/체육/음악․미술/외국어/교양)
④ 단위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
- 주당 수업시수가 1시간인(도덕, 음악, 미술) 교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주당 2시간, 3시간 등 학기 또는 학년 단위로 집중이수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교과 집중 이수제”를 도입하고,
- 학교가 고등학교 2, 3학년의 교과 총이수단위(136단위)를 10% 범위 내에서 증대하여 편성할 수 있도록 하고
- 국가가 교육과정에 제시한 선택과목 이외에도 학교가 자체적으로 선택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단위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 대폭 확대하였다.
⑤ <방과후 학교> 과정의 교육과정 상 근거 마련
- 이번 개정안에는 방과후 학교를 학교에서 설치․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반영하였으며
- 구체적인 방과후 학교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방안은 다음 수시개정 작업에서 마련하게 된다.
또한 이번 교육과정 개정을 위하여 구성되는 <교육과정심의회>는 교육계 인사들로 구성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 정부 부처, 정부 위원회, 산업계, NGO 등 다양한 전문가들을 대폭 위촉하여 폭 넓은 사회적 수요를 교육과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교육과정심의회는 교육과정 개정에 관한 사항을 조사, 연구 및 심의하는 기구이며 지난 12월, 운영위원회․교과별 위원회 등 31개 교육과정심의회 664명의 심의위원을 새로이 위촉하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2월 중으로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하여, 2009년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 개정되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적용일정(안)
․ 2009년 : 초 1, 2학년
․ 2010년 : 초 3, 4학년, 중 1학년
․ 2011년 : 초 5, 6학년, 중 2학년, 고 1학년
․ 2012년 : 중 3학년, 고 2학년
․ 2013년 : 고 3학년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하면 이러한 수시개정 방식은 급변하는 사회적 요구를 즉시에 반영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정 방식으로
◦ 이번 개정 고시와 동시에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정, <방과후 학교>를 교육과정으로 구체적으로 포함시키기 위한 새로운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는 교원단체 대표, 학부모단체 및 학부모 대표, 시‧도교육청 교육전문직, 현장 교원, 교육과정 전문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 대다수 토론자들은 이번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과 개정 내용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으나,
◦ 김명자(신암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은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필요에 의해 선택과목이 결정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 김재춘(영남대학교) 교수 및 조남수(서초전자고등학교) 교장은 선택중심 교육과정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며, 특히 전문교육을 주로 하는 고등학교에서의 단위 수 증감은 보다 구체화하여 제시할 것을 제안하였다.
◦ 또한, 한국교총을 대표해 참석한 백경선(도곡초등학교) 교사는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적응교육 및 진로 교육 프로그램 개설, 실험․실습이 필요한 교과의 집중이수를 제안하였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대표해 참석한 진영효(신수중학교) 교사는 주5일 수업제의 전면 도입 및 교육과정 질 관리를 위한 입시 개혁, 학급당 학생 정원 축소, 교사의 수업 시수 축소 등을 제안하였다.
----> 보도자료 전문 첨부
200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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