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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SPAN style="FONT-SIZE: 12pt"><FONT color=blue><SPAN style="FONT-SIZE: 12pt"><FONT color=blue><STRONG>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중고 휴대전화 혹&nbsp;짝퉁 ? &nbsp;</STRONG></FONT></SPAN></DIV></FONT></SPAN>
  글쓴이 : 정숙경     날짜 : 07-01-06 17:10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중고 휴대전화 혹 짝퉁 ?  

中수출 중고폰 역수입 케이스만 바꿔 유통
`진짜와 똑같아 감쪽같이 속아`   
지마켓, 옥션 등 인터넷 쇼핑 사이트와 중고 휴대전화 대리점에 판매해 총 12억여원의 매출 올려
"겉모습이 정품과 유사해도 내부 기판을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생길 소지가 많아 배터리의 폭발 등 사고 위험성도 있어"
정품에 비해 통화 품질은 떨어지는 반면 전자파는 더 많이 발생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 정 숙경-

  

 

서울 혜화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하는 정모(36) 경사는 두 달여 전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통화가 잘되지 않는 데다 고장도 잦았기 때문.

정품보다 싼 가격 탓으로 여겼으나 혹 자신이 산 핸드폰이 불법으로 유통되는 ‘짝퉁’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자 곧바로 삼성전자 측에 분석을 맡겼다.

결과는 중국에서 제작된 가짜였다.

원제품의 기판에다가 중국에서 만든 케이스와 배터리를 짜깁기해서 만든 모조품이었던 것.

‘짝퉁 휴대전화’가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고 확신한 경찰은 이에 곧 기획수사를 시작했고 두 달여 수사 끝에 마침내 일당을 검거했다.

 

 

중국으로 수출됐던 중고 휴대전화를 역수입해 불법으로 개조한 뒤 국내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4일 삼성.LG.모토로라 등의 휴대전화를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가짜 케이스를 입혀 폐기, 휴면상태인 휴대전화의 고유번호(ESN)를 입력한 뒤 이를  지마켓, 옥션 등 인터넷 쇼핑 사이트와 중고 휴대전화 대리점에 판매해 12억여원을 벌어들인 혐의(상표법 위반 등)로 통신기기업체 M사 대표 박모(38)씨 등 임직원 16명에 대해 사기, 전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조, 영업부서까지 갖춘 기업형 조직이다.


이들이 판매한 불법 복제 전화는 30여 개 모델, 총 2만여 대에 이른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중국 업체가 제조한 휴대전화 케이스를 수입, 중고전화의 기판에 씌워 판매하기 시작했다.

서울 방화동 공장에서 불법 재조립된 이 단말기는 주로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에게 팔려 나갔다.

 

케이스를 바꾼 휴대전화는 깔끔한 외관 때문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M사는 이들 단말기를 동두천 등의 이통사 대리점에 직접 판매하기도 했다.

 

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아예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 중고 휴대전화를 국내로 역수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에 설립된 이 회사 현지지사는 중국 시장에서 사들인 국산 중고 단말기에서 기판.액정 같은 부품을 빼내 한국으로 보냈다.

국내 공장은 수입한 내부 부품들에 중국 업체가 제조한 케이스와 배터리를 조립했다.

M사 직원들은 이렇게 개조된 단말기에 파손이나 침수로 버려진 휴대전화에서 빼낸 고유번호(ESN)를 불법으로 복제했다.
국내 통신망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경찰은 M사 직원 대다수는 이통사 영업점이나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이 같은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이 개조한 전화는 소비자들이 진품과 구별하기 어렵다.


제조사 직원들도 쉽게 알아채기 힘들 정도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일당은 소비자들에게 불량이나 고장이 발생하면 짝퉁’임을 숨기기 위해  문의를 삼성전자 등 생산회사가 아니라 판매사인 자신의 M사로 직접 문의하도록 안내, 불법 복제 사실을 숨기려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겉모습이 정품과 유사해도 내부 기판을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불량이 생길 소지가 많다"며 "특히 배터리의 폭발 등 사고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정품에 비해 통화 품질은 떨어지는 반면 전자파는 더 많이 발생한다.

 

전직 이통사 영업점주였던 박씨는 중국에서 3000~50,000원의 원가로 들여와 제작한 중고 휴대전화는 인터넷상에서 5만~25만원 선에 판매해 정상적인 중고제품보다 이윤을 많이 남겼다

 

경찰은 “다음주 초에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값싼 불법 개조 단말기의 상당수가 명의 도용 휴대전화(대포폰)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불법 개조 단말기의 유통으로 자사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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