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계 고등학교’라는 말이 103년 만에 사라지고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 양 옥희-
‘실업계 고등학교’라는 말이 103년 만에 사라지고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업이라는 말이 문헌에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한 것은 관립 상공학교가 생긴 1904년이며 그 이후 공식 용어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개정하면서까지 실업계고교 명칭변경에 나선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특성화계 고교’와 ‘전문계 고교’ 두 가지 안을 놓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밟아왔다.
교육부는 설문조사 결과, ‘특성화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명칭이 혼돈된다는 지적이 많아 ‘전문계 고’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입법예고, 장·차관회의, 부처심의 등 시행령 변경절차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교명 변경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그동안 ‘실업(實業)’이라는 용어가 직장을 잃는 것을 뜻하는 ‘실업(失業)’과 발음이 같은 점 등 때문에 기피 현상이 생겼다고 판단하고,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일반계, 실업계, 기타계 고교(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체육고 등)로 구성된 고등학교 체계는 일반계 고교, 전문계 고교, 기타계 고교로 바뀌게 된다.
또한 교육부는 앞으로 과학고, 외고 등 기타계 고교를 전문계 고교 안에 포함, 고등학교 분류체계를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일반계 고교와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교육 중심의 전문계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200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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