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 일본 NHK서 아라리쇼 방영 실시

문화 컨텐츠 통한 한글 수출 성과

YBM시사닷컴과 EBS,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가 공동 제작한 아라리쇼(Arari show)가 일본의 공영방송 NHK를 통해 10월 9일 한글날부터 일본 전역에서 방영된다.

아라리쇼는 사회자와 외국인들이 펼치는 토크쇼 형식으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겪을 수 있는 이문화 체험을 코믹한 에피소드로 구성하여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제작한 에듀테인먼트 클레이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아라리쇼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30명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한국인의 정(情)의 문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라리쇼는 외국인들이 문화 충격을 느낄 수 있는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만나자마자 나이부터 물어보는 습관, 버스에서 가방을 들어주겠다며 남의 가방을 조용히 잡아 당기는 행동, 냄비 하나를 놓고 같이 먹는 행태 등 특색 있는 한국의 문화를 한국인 특유의 정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아라리쇼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시키고 나서, 각 상황에서 쓰인 한국어 표현을 <오늘의 표현> 코너에서 가르친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를 한국어 교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방식이다.

일본 사람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높다. 하지만 그에 비해 한국어 교육 여건은 미흡한 상황이다. 도쿄, 오사카 등의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한국어 학습이 가능한 교습 시설이 없다. 따라서 한국어 학습자들의 대부분이 NHK의 <한글 강좌>를 시청하며 배우고 있다. YBM시사닷컴은 아라리쇼의 NHK 방영을 시작으로 일본 내 한국어 교육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YBM시사닷컴은 이미 일본의 아사히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오사카대학 등 30여 개의 대학과 미쯔비시 동경 UFJ은행, 미즈호 은행 등의 일본 대기업에 온라인 토익 학습 프로그램 U-CAT을 판매한 바 있다. YBM시사닷컴은 아라리쇼의 NHK 방영으로 어학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일본 내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8월 EBS를 통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아라리쇼는 <2006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특별상을 수상하며 교육용 문화 콘텐츠로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현재 국내의 외국어 방송 채널인 아리랑TV가 전 세계 방영을 계획하고 있고, 베트남,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YBM시사닷컴에서 아라리쇼의 일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숙 과장은 "애니메이션 왕국인 일본에서 순수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교육은 물론 문화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또 우리의 한글을 문화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수출 상품으로 해외 진출시킨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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