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배우감을 물색하면서 남성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데 대해 후회스러워 하고 여성은 결혼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은 점이 못내 아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공동으로 22일부터 29일 사이에 전국의 초, 재혼 대상자 1,126명(남녀 각 563명)을 대상으로 전자 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감을 물색하면서 자신의 과거 행적 중 가장 후회스러운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29.6%가 공부 소홀을 꼽은 반면, 여성은 35.1%가 결혼에 대한 관심 부족을 지적하여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결혼에 관심 부족(14.8%) - 이성에 대한 이해 부족(13.2%) - 화술, 유머 미흡(11.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결혼에 대한 관심 부족 다음으로 얼굴 호감도 관리 부족(14.9%) - 공부 소홀(14.0%) - 성격, 기질 비호감(13.2%) 등의 순을 보였다.

자신의 노력, 의지와 무관하게 배우자 찾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남녀 똑같이 얼굴 생김새(남 32.4%, 여 28.2%)를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신장(21.6%), 장남(14.4%) 등이 불만스럽다고 답했고, 여성은 장녀(23.4%), 신장(14.1%) 등이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얼굴 생김새로 답한 비중에 있어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 최근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주고 있다.

좀 더 좋은 배우자를 구하는데 최대의 걸림돌로는 남성이 본인 직업(35.2%)을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은 본인 외모(23.4%)라는 응답자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본인 외모(28.2%) - 본인 성격(14.1%) - 결혼 후 부모와 동거(7.0%) 등의 순이고, 여성은 외모 다음으로 본인 직업(22.5%) - 본인 학력(14.4%) - 부모 신분(13.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이 경 상담실장은 "남성의 경우 직장이나 능력이 배우자 수준을 결정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되고 여성은 나이가 들 경우 만날 수 있는 대상이 현저히 줄어들게 되므로 배우자를 고르는데 많은 애로를 겪게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2007.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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