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문화 체험으로 장병 문화공감대 형성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 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국군지휘통신사령부, 과천 한뫼 예술단과 문화교류 추진

덩덕쿵덕..괭괭괭...여유있게 풍물을 즐기는 장병들의 얼굴은 한가득 미소로 상기돼있다. 사뭇 진지한 그들의 눈빛과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은 지난 5일동안 장병들이 이날을 얼마나 고대해왔는지 가늠케한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 라고 외치던 광고속 선비의 이야기는 우리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하기 위한 부대의 의지와 들어맞았고, 이는 장병들의 동작 하나하나로 승화되어 간다.

관악산의 강건한 기상, 청계산의 온유한 정기를 이어받은 쾌적한 전원도시 과천. 이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전군의 통신 네트워크를 빛처럼 빠르게 지원하는 국군지휘통신 사령부는 이달부터 토요일마다 장병들에게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선진병영문화의 주체이자, 21세기의 문화산업을 선도해갈 장병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자!" 는 사령관(준장 김종선, 삼사 4기)의 의지가 곧바로 실행에 옮겨진 것.

국통사는 예술단의 민속놀이 프로그램 도입을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장병들의 문화홍보를 관장하는 정훈공보실은 먼저 예술지향적인 지역특성을 고려해 작년 11월, 과천시 소속 한뫼예술단의 초청위문공연을 추진했다.

당시 좋은 반응을 얻은 예술단과 연결고리를 놓지 않고 있던 부대측은 관람 공연에서 탈피, 실천 공연이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사령관에게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올 2월과 3월에는 예술단 관계자들과 장병 동아리 활동지원이라는 사업으로 2차례의 협의를 실시했고, 이달 6일부터 장병들의 민속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합의점을 찾았다.

부대는 예술단의 풍물 과 민요 의 두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 장병들의 문화 공감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예술단측은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향후 요가 와 난타, 그리고 연기지도 까지 지원분야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국통사에 근무하는 전지혁 이병(27세, 본부근무지원대)은"시대흐름에 뒤떨어지지 않는 문화적 마인드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부대가 장병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고, 배려해주는 만큼 열심히 복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자연스레 사기가 오르는 것 같다"며 오늘 배운 풍물연주 중 시작과 끝을 알리는인사굿을 머릿속에 떠올려본다.

장병들이 민속문화에 빠져드는 토요일 2시간. 이 시간은 어쩌면 그들을 더욱 감질나게 만드는 시간일지 모른다. 하지만, 각종 훈련으로 피로한 심신에 재충전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과천시와의 문화교류는 국통사 전 장병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  

                                                                  2007.4.24

                                    시민의 관점으로 시민이 만드는 생활밀착 뉴스/정보

                                               보도자의 입장을 100%반영하는 보도

                                                       - 카빙-  cabing.co.kr

                                           <저작권자 (C) 카빙. 무단전제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