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보다 성격짱 자녀가 더 좋아
부모 재혼은 자녀에게 긍정적 84.5%
행복출발, 한부모 가정의 자녀양육 설문
싱글맘, 싱글대디들은 자녀양육의 가장 큰 걸림돌로 각각 아빠의 빈자리와 엄마의 빈자리를 꼽아 홀로 부모 역할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자신의 재혼이 자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재혼정보회사 행복출발(대표 김영란ㆍwww.hbcb.co.kr)이 재혼대상자 826명(남성 306명, 여성 520명)을 대상으로 한부모 가정의 자녀양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양육 시 가장 힘든 점(복수응답)으로 전체 응답자의 61.6%가 엄마 아빠의 빈자리라고 답했다.
다음은 ▲ 직장일과 집안살림의 병행(41.0%) ▲ 경제적 어려움(37.7%) ▲ 자녀의 말썽(17.8%) ▲ 자녀와 대화부족(15.4%) 등의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직장일과 집안살림 병행의 고달픔(47.1%)을 호소한 반면 여성은 경제적 문제(51.0%) 때문에 더 힘들다고 밝혔다.
자녀를 위한 특별히 애쓰는 점(복수 응답)에 대한 질문에 62.2%가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답했다.
이어 ▲ 일정시간 대화하려고 노력한다(51.1%) ▲ 자녀와 취미나 나들이를 즐긴다(45.4%) ▲ 전 배우자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13.3%) ▲ 자녀가 갖고 싶은 걸 사준다(9.1%) 등의 순으로 주로 직접적인 애정표현이나 대화로 자녀에 대한 사랑을 나타냈다.
정기적으로 전배우자와 자녀가 함께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는 응답은 1.1%에 그쳐 대부분이 이혼 후 왕래를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양육을 맡은 걸 후회해 본적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체 78.7%가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답해 자녀에 대한 강한 애정과 책임감을 보였다.
반면 가끔 후회한다는 응답은 21.3%로 나타나 한부모 가정으로서 느끼는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26.5%)이 여성(18.3%)보다 가끔 후회한다라는 답변의 수치가 높아 싱글대디의 고민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였다.
자녀에게 바라는 점이 무엇인가(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 69.2%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꼽았다.
다음은 ▲ 원만한 대인관계(51.6%) ▲ 예의 바른 행동(41.2%) ▲ 우수한 학업성적(15.0%) ▲ 부모이혼의 이해(8.4%) 등의 순이어서 한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우수한 아이보다 성격이 좋은 원만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랐다.
남성은 ▲ 예의 바른 행동(58.8%)을, 여성은 ▲ 긍정적인 사고방식(78.8%)을 자녀에 대한 희망사항으로 선택해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부모의 재혼에 대해 자녀에게 언급한 경험(74.8%)이 있는 응답자에게 자녀의 반응을 물었더니 재혼을 적극 찬성한다(40.6%)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 재혼의 필요성을 이해한다(31.4%) ▲ 별다른 반응이 없다(14.9%) 등의 답변이 이어져 대체로 부모의 재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 재혼할까 봐 불안한 눈치다(7.0%) ▲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6.1%) 등이 있었다.
재혼에 대해 자녀에게 언급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24.3%였다.
한편 부모의 재혼이 자녀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84.5%를 차지해 응답자들은 자녀를 위해서도 재혼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79.4%와 여성 87.5%가 재혼이 자녀에게 도움이 된다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답변은 남성 20.6%, 여성 12.5%로 나타났다.
2007.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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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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