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원이 특허 출원의 65% 차지 
최근 일렉트로닉스 기술의 발전에 의해, 정보 처리 장치 및 전자 사무 기기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전자 기기의 보급에 따라, 전기전자 부품으로부터 발생되는 노이즈(noise)가 주변 기기에 영향을 미치는 전자파 장해, 정전기에 의한 오작동 등의 트러블이 증가하여 큰 문제로 되고 있다. 
전기전자 부품을 제조, 포장하는데 사용되는 보통의 플라스틱 재료는 절연 재료이고 마찰에 의해 쉽게 대전된다는 문제가 있다. 필름이나 성형품이 대전되면 그 표면에 불순물 또는 먼지가 부착되어 오염되고 파손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들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지 조성물이나 성형품의 표면에 대전방지성이나 제전성의 부여가 필수적이며, 그 중요성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통상(1)대전방지제를 내부에 첨가하고 반죽하거나,(2) 대전방지제로 표면 코팅하거나,(3) 실리콘 화합물로 표면을 코팅하는 방법,(4) 플라스틱 화합물의 화학구조를 개질하는 방법 등을 이용하여 고분자 자체에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 성능을 부여하거나, 수지 조성물의 한 성분으로 대전방지제를 첨가하거나, 수지 조성물로 제조된 필름 등의 성형품의 표면에 분산액 등을 도포하여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 성능의 부여를 도모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전상우) 자료에 의하면,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 수지 조성물 또는 필름 등의 성형품 관련 출원은 1979년 일본 구레바가가구고오교가부시키가이샤에서 "제전성 수지 조성물"의 특허를 출원한 이후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80년대 중후반에 비하여 출원이 12%에서 20% 정도로 두 배 가까이 대폭 증가하여 지금까지 총 406건이 출원되었다. 이는 컴퓨터 등 전기전자 기기의 증가에 따라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이 부여된 수지 조성물 등을 개발할 필요성이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 수지 조성물 관련 기술은 1990년 전까지는 미국과 일본의 기업을 비롯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특허출원이 이루어졌으나, 1991년 이후에는 제일모직, SKC 주식회사, 코오롱 등의 국내기업의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의 총 출원건수 대비 국내출원은 약 65%(262건)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출원 동향의 반전이 일어난 이유는, 기술개발의 초기에는 외국의 기업들이 주요 핵심 기술개발을 주도해 나갔으나, 컴퓨터 등의 정보 처리 장치 및 전자 사무 기기가 국내에 급속히 보급되어 고분자 수지에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을 부여할 필요성이 크게 증가하고 또한 고분자 산업이 강세인 국내 화학회사들이 외국 기업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량기술 개발을 주도해 나간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구체적인 기술내용별로 살펴보면,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 성능이 부여된 고분자 수지 조성물에 대한 출원이 약 39%(156건)이고, 제전성 또는 대전방지성 성능이 부여된 시트, 필름 등의 성형품에 대한 출원이 약 35%(144건)로 양 기술 분야가 가장 많은 출원량을 차지했으며, 연도별로 꾸준한 출원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전성 고분자 수지 소재에 대한 출원은 약 19%(77건), 유,무기재료의 배합에 발명의 특징이 있는 출원은 약 6%(24%)이다. 
컴퓨터 등의 정보 처리 장치 및 전자 사무 기기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그 보급 또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전자전기 부품의 주변 입자에 의한 오염이나 파손을 막기 위해 제전성 등이 부여된 고분자 수지 조성물에 대한 기술개발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국내에서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는 관련 특허 출원 역시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7.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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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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