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종양학회, 대구 지역을 대규모 전립선암 검사지역 선정

대한비뇨기과학회 주관 비뇨기종양학회에서는 대구시와 협력하여 대구 지역을 국내 최초 대규모 전립선암 검사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 대규모 전립선암 무료 검사가 오는 6월 11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지역 각 구 단위 보건소와 복지회관에서 실시된다. 이번 무료 검사는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위한 제4회 블루리본캠페인의 일환으로 강릉, 전주지역과 함께 실시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주최 비뇨기종양학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무료검진은 경북대학교 병원 비뇨기과 김법완, 권태균 교수팀이 대구 지역의 9개 보건소를 직접 찾아가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Test) 및 전립선암 무료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무료 검진 대상자는 대구 지역에 거주하며, 전립선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55세 이상의 남성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주최 비뇨기종양학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는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암 중 증가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5대암 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자비로운 암 이나 환자들이 실질적인 검진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점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또한 1997년부터 2005년 5월까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암 환자 75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전립선암 선별검사(조기검진)가 널리 시행되는 국가에 비해 국내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비교적 용이한 전립선암 1기일 때 진단되는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환자의 생명 연장 및 삶의 질을 높이며, 전립선암으로 인한 국가적인 손실을 막기 위해 각 지역의 전립선암 실태 조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조사는 3년을 주기로 동일 지역에서 재 실시하여 변화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며, 국내 전립선암 역학조사로는 가장 광범위하고 장기간에 걸친 조사가 된다.

올해 대구, 전주, 강릉 3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대규모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 Test) 및 이상 징후를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실시하여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의 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경북대병원 비뇨기과 권태균 교수는 "전립선암은 말기로 전이되기까지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며 "이번 검진 행사에 많은 대구 시민들이 참가하여 전립선암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최한용 교수는 "전립선암은 예전에는 서구적인 암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한국 남성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올해 대구, 강릉, 전주를 시작으로 하여 전국적인 전립선암 실태를 파악한 전립선암 지도는 국내 전립선암 실태를 집대성한 자료가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암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암은 50세를 전후하여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는데,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Test)라는 간단한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및 비뇨기종양학회는 올해 무료검진을 시작으로 매년 전국을 순회하면서 대규모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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